스포츠

스테판 커리 "정치하겠다"...빌 게이츠, 파우치, 아브람스 등과의 인터뷰 유튜브에 올려

2020-10-15 13:58

스테판 커리
스테판 커리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의 정치적 행보가 심상치 않다.

2주 전 도날드 공화당 후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이 벌인 TV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우월주의자들에게 “물러서서 대기하라”고 한 것에 대해 노골적인 반감을 표시한 바 있는 커리는 최근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정치할 뜻이 있는냐”는 기자의 질문에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답해 정치판에 뛰어들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이에 앞서 커리는 아내 아이샤와 함께 지난 8월에 개최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 화상으로 출연해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커리는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고 건강하고 공정한 나라에서 살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이번 선거에서 바이든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대립각을 세운 스포츠 스타로 유명하다.

소속팀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016-2017 시즌 우승했을 때 백악관 방문에 반대하며 트럼프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커리는 올해 32세로, 아직은 농구에 전념하겠지만, 은퇴 후에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커리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에 빌 게이츠와의 취업면접과 관련한 인터뷰 내용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커리는 또 코로나19와 관련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 및 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과의 인터뷰와, 투표권과 관련한 스테이시 아브람스 전 하원 의원과의 인터뷰 내용도 유튜브에 올릴 예정이다.

이들 모두 정치 사회 경제 전문가들이라는 점에서 커리의 의도가 엿보인다.

커리는 2019~2020 시즌을 사실상 통째로 날렸다. 부상과 코로나19 사태로 거의 출장하지 못했다. 게다가, NBA가 재개됐을 때는 팀 성적 부진으로 ‘버블 농구’에 초대받지도 못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