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맨유 래시퍼드, '결식아동 돕기 선행'으로 대영제국 훈장 영광

2020-10-10 08:45

대영제국훈장을 받은 맨유의 마커스 래시퍼드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영제국훈장을 받은 맨유의 마커스 래시퍼드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마커스 래시퍼드(23)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결식아동 돕기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제국훈장(MBE)을 받았다.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언론들은 10일(한국시간) "취약 계층 아동들이 여름방학 기간에도 무료 급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운 래시퍼드가 MBE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대영제국 훈장은 가장 높은 1등급 대(大)십자 기사(GBE), 2등급 사령관 기사(KBE 또는 DBE), 3등급 사령관(CBE), 4등급 장교(OBE), 5등급 단원(MBE) 등 5단계로 훈격을 구분한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여파로 학교가 문을 닫자 지난 3월부터 취약계층 아동에게 음식 꾸러미, 지역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 등을 지원해왔지만 여름 방학 기간에 이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래시퍼드는 영국 하원에 편지를 보내 "급식 지원 중단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고, 마침내 영국 정부는 방학 기간에도 취약계층 아동에게 매주 15파운드(약 2만2천원)의 바우처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스스로 결식아동이었음을 공개했던 래시퍼드는 영국 식품 회사와 손을 잡고 결식아동 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을 펼쳐왔다.

래시퍼드는 BBC와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좋은 순간이지만 아직 내가 이루고 싶어하는 일의 시작 단계"라며 "결식아동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적어도 10월 방학 때까지 연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