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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맞네' 즐라탄, 코로나19 재검사서도 양성…밀라노 더비는 못 뛸 듯

2020-10-09 11:58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전열에서 이탈한 AC밀란(이탈리아)의 베테랑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스웨덴)가 재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AFP통신은 9일(한국시간) 이브라히모비치의 코로나19 재검사 결과도 양성이라는 구단 발표를 전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주 전인 지난달 24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확인돼 자가격리 중이다.

당시 이브라히모비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진 사실을 알리며 "코로나19가 감히 내게 도전해왔다. 무모하다"라고 썼다.

지난 3일 39번째 생일을 맞았던 이브라히모비치는 2020-2021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볼로냐와 개막 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리고 AC밀란의 2-0 승리를 이끄는 등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재검사에서도 양성 결과가 나오면서 이브라히모비치는 오는 18일 열릴 라이벌 인터 밀란과의 올 시즌 첫 '밀라노 더비'에는 뛰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AFP 통신은 "팀에 합류하려면 두 번의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와야 한다"면서 이브라히모비치가 인터 밀란전에는 뛸 수 없으리라고 내다봤다.

AC밀란은 이브라히모비치에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브라질 출신 수비수 레오 두아르치를 비롯해 나머지 선수들에게서는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다고 알렸다. 다만, 두아르치는 당분간 자가격리를 이어간다.

AC밀란뿐만 아니라 인터 밀란도 코로나19 탓에 이번 밀라노 더비는 온전한 전력으로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 밀란은 이날 미드필더 라자 나잉골란과 로베르토 갈리아르디니가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인터 밀란에서는 슬로바키아 국가대표 수비수 밀란 슈크리니아르와 이탈리아 21세 이하(U-21) 대표 수비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각각 자국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코로나19에 걸려 팀으로 복귀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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