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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실점 바르샤발 '참패 바이러스' EPL에 상륙...맨유 6실점·리버풀 7실점 동반 굴욕

2020-10-05 10:57

토트넘과 맨유전 스코어를 보여주는 전광판.[AP=연합뉴스]
토트넘과 맨유전 스코어를 보여주는 전광판.[AP=연합뉴스]
유럽 축구 명가들의 치욕적인 대패 시리즈가 계속 되고 있다.

지난 8월 1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가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경기에서 2-8로 대패, 구단 역사상 기록적인 참패를 당한 데 이어 5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리버풀이 리그 역사상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날을 만들었다.

같은 날 맨유는 6실점, 리버풀은 7실점 하며 기록적인 참패를 당했다.

먼저 맨유는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홈 경기에서 손흥민이 2골 1도움을 기록한 토트넘 홋스퍼에 1-6으로 대패했다.

전반 29분 앙토니 마르시알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다고는 해도 맨유의 자존심에 큰 흠집을 낸 한판이었다.

이어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리버풀이 홈팀 애스턴 빌라에 2-7로 완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공격수 사디오 마네와 어깨를 다친 골키퍼 알리송 베커 등 일부 주축 선수가 빠졌지만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이 17위로 겨우 강등을 피한 팀에 어이없는 패배를 당해 충격이 크다.

맨유와 리버풀이 같은 날 6골 이상 허용한 것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통산 3번째 6실점 경기를 했다.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한 경기에서 6실점이나 한 것은 1996년 사우샘프턴, 2011년 맨체스터 시티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공교롭게도 세 번의 굴욕 모두 10월에 당했다.

5점 차 패배는 구단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최다 골 차 패배 타이기록으로 2011년 10월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처음이다.

리버풀도 지우고 싶은 역사를 썼다.

리버풀이 한 경기에서 7골이나 내준 것은 1963년 4월 토트넘전 2-7 패배 이후 무려 57년여 만이다.

잉글랜드 1부리그 디펜딩 챔피언이 한 경기에서 7골이나 얻어맞은 것은 1953년 9월 아스널이 선덜랜드전에서 기록한 이후 67년 만의 일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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