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방송 BBC와 스카이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시간) 카바니가 맨유 입단을 위해 영국 맨체스터로 건너간다고 보도했다.
BBC는 "우루과이 국가대표 카바니가 맨유와 입단 협상에 돌입했다"면서 "아직 계약이 성사된 것은 아니지만 2년 계약을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카바니는 프로 통산 586경기에 출전해 353골을 넣은, 실력과 경험을 겸비한 골잡이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팔레르모, 나폴리를 거쳐 PSG에서 7시즌을 뛰며 이 구단 사상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PSG에서 리그 6회, 프랑스컵 4회, 리그컵 5회 등 우승 경험도 많이 쌓았다.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가 PSG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떠오르면서 카바니의 입지는 점차 줄어들었다.
카바니는 결국 2019-2020시즌을 끝으로 PSG와 결별하고 새 팀을 물색해왔다.
유럽 무대에서 아직 증명할 것이 남았다고 믿는 카바니와 최근 몇 년간 거물급 공격수 영입에 잇따라 실패한 맨유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제이던 산초(도르트문트) 영입에 공을 들였다. 아직 맨유는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현지 언론은 협상이 실패한 것으로 파악한다.
이적 시장 막바지, 시간에 쫓긴 맨유는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는 카바니에 눈을 돌렸다.
카바니의 나이가 많다는 점은, 과거 2016년 서른네 살이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를 영입해 쏠쏠하게 활용한 기억이 있는 맨유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성실한 훈련 자세로 정평이 난 카바니가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맨유 공격진에 중심을 잡아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바니가 맨유와 계약서에 사인한다면 오는 21일 PSG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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