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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최다 득점 기록 세운 베테랑 스트라이커 카바니, 맨유 붉은 유니폼 입는다

2020-10-04 10:56

맨유 이적 앞둔 카바니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맨유 이적 앞둔 카바니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과 결별한 베테랑 스트라이커 에딘손 카바니(33)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입단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와 스카이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시간) 카바니가 맨유 입단을 위해 영국 맨체스터로 건너간다고 보도했다.

BBC는 "우루과이 국가대표 카바니가 맨유와 입단 협상에 돌입했다"면서 "아직 계약이 성사된 것은 아니지만 2년 계약을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카바니는 프로 통산 586경기에 출전해 353골을 넣은, 실력과 경험을 겸비한 골잡이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팔레르모, 나폴리를 거쳐 PSG에서 7시즌을 뛰며 이 구단 사상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PSG에서 리그 6회, 프랑스컵 4회, 리그컵 5회 등 우승 경험도 많이 쌓았다.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가 PSG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떠오르면서 카바니의 입지는 점차 줄어들었다.

2018년 네이마르, 음바페가 함께 뛰던 카바니(왼쪽). [EPA=연합뉴스]
2018년 네이마르, 음바페가 함께 뛰던 카바니(왼쪽). [EPA=연합뉴스]


카바니는 결국 2019-2020시즌을 끝으로 PSG와 결별하고 새 팀을 물색해왔다.

유럽 무대에서 아직 증명할 것이 남았다고 믿는 카바니와 최근 몇 년간 거물급 공격수 영입에 잇따라 실패한 맨유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제이던 산초(도르트문트) 영입에 공을 들였다. 아직 맨유는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현지 언론은 협상이 실패한 것으로 파악한다.

이적 시장 막바지, 시간에 쫓긴 맨유는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는 카바니에 눈을 돌렸다.

카바니의 나이가 많다는 점은, 과거 2016년 서른네 살이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를 영입해 쏠쏠하게 활용한 기억이 있는 맨유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성실한 훈련 자세로 정평이 난 카바니가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맨유 공격진에 중심을 잡아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바니가 맨유와 계약서에 사인한다면 오는 21일 PSG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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