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파리 목숨' 분데스리가 감독...개막 2라운드 만에 2명 경질

2020-09-29 10:05

마인츠에서 경질된 아힘 바이어로르처 감독[AFP=연합뉴스]
마인츠에서 경질된 아힘 바이어로르처 감독[AFP=연합뉴스]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2라운드 만에 2명의 감독이 경질됐다.

마인츠 구단은 28일(현지시간) 아힘 바이어로르처(53) 감독을 내보냈다고 발표했다.

지동원(29)의 소속팀이기도 한 마인츠는 최근 선수들의 훈련 거부 사태와 2020-2021 분데스리가 개막 2연패 부진 등이 겹쳐 결국 감독 경질을 택했다.

마인츠 선수들은 구단이 공격수 아담 설러이(헝가리)를 2군으로 보내고 사실상 방출 수순을 밟자 불만의 표시로 23일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다음 날 선수들이 훈련에 복귀하긴 했으나 경기를 제대로 준비할 수 없었고, 26일 승격팀인 슈투트가르트와의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20일 라이프치히에 1-3으로 진 데 이어 리그 개막 2연패다.

바이어로르처 감독은 “구단의 결정에 실망했으나 마인츠가 앞으로 잘 되길 빈다”는 입장을 전했다.

마인츠는 얀-모리츠 리히테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긴다고 덧붙였다.

전날에는 샬케가 데이비드 바그너(49) 감독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전통의 명문 구단 중 하나로 꼽히는 샬케는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침체를 겪어왔다.

1월 25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19라운드를 시작으로 16경기에서 6무 10패의 부진 속에 2019-2020시즌을 12위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엔 개막하자마자 뮌헨에 0-8로 대패하고 2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에도 1-3으로 져 클럽 역사상 가장 좋지 않은 출발을 보이자 바그너 감독과 코치 2명을 내보냈다.

요헨 슈나이더 단장은 “바그너 감독과 함께 나아진 모습을 기대했으나 걸맞은 경기력과 결과가 나타나지 않아 새로운 시작을 결단하게 됐다. 실망스러운 결과에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이른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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