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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KT 수원경기]KT 배정대, 9월에만 3차례 끝내기---KBO 리그 첫 기록

LG는 9회에 연거푸 실책이 나오며 켈리 역투와 이형종의 멀티홈런 4타점 빛바래

2020-09-27 19:23

KT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다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KT 배정대가 27일 수원 LG와의 홈경기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KT 배정대가 27일 수원 LG와의 홈경기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KT는 27일 수원 홈경기에서 LG에 9회말 배정대의 끝내기 안타로 5-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공동 3위였던 LG를 밀어내고 단독 3위가 됐다.

이날 KT는 3-4로 뒤진 9회말 LG의 실책 2개를 놓치지 않고 역전승으로 이끌어냈다. KT는 선두타자 유한준이 2루수 방면 깊숙하게 내야안타를 날렸고 이를 잡은 LG 2루수 정주현이 1루로 던진 볼이 원바운드가 되면서 덕아웃으로 굴러가 무사 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에 KT는 발이 빠른 홍현빈을 2루에 대주자로 투입해 동점을 노렸다. 번트는 당연한 수순. 이때 또 LG의 실책이 나왔다. 송민섭의 희생번트를 이번에는 LG 투수 고우석이 1루 송구 실책을 저칠렀고 그사이 대주자 홍현빈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해 2루에 나간 송민섭이 포수 견제구에 걸렸으나 과감하게 그대로 3루로 뛰어 성공하면서 결정적인 역전기회를 잡았고 이를 배정대가 끝내기 안타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배정대는 끝내기 안타는 9월에만 3번째. 4일 수원 SK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9회말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고, 18일 수원 두산전에서도 11회말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까지 포함해 한달에 3차례 끝내기 안타를 날린 선수는 지금까지 배정대가 처음이다.

LG는 선발 켈리는 7이닝 5안타(1홈런) 4사구 6개(5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으나 마무리 고우석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또 이형종은 선제 3점 홈런에 이어 추가 1점홈런까지 멀티홈런으로 혼자서 팀의 4득점을 모두 올렸으나 불펜의 방화로 빛을 잃었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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