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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라모스 PK 결승골, 10명으로 버틴 베티스에 3-2 진땀승

2020-09-27 08:52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트리고 기뻐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 [로이터=연합뉴스]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트리고 기뻐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10명이 싸운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후반 막판 터진 페널티킥 결승 골을 앞세워 힘겹게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베니토 비야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 2020-2021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원정에서 2-2로 팽팽하던 후반 37분 터진 세르히오 라모스의 페널티킥 결승 골로 3-2 진땀승을 거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늦어지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새 시즌 준비 기간이 짧아 1라운드를 건너뛰고 21일 레알 소시에다드(0-0무)와 2라운드부터 시작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긴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레알 베티스에 3-2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주말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로 '깜짝' 데뷔전을 치렀던 레알 마드리드의 한국계 공격수 마빈 박(20)은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4분 만에 골 지역 오른쪽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이른 선제골이 터졌지만 전반 35분 레알 베티스의 아이사 만디에게 헤딩 동점 골을 내주더니 전반 37분 윌리앙 카르발류에게 역전 골까지 허용하며 끌려갔다.

전반을 1-2로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분 오버래핑에 나선 오른쪽 풀백 다니엘 카르바할이 문전으로 투입한 크로스가 레알 베티스의 오른쪽 풀백 에메르송의 발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돼 어렵게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런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9분 루카 요비치가 역습 상황에서 단독 드리블로 쇄도하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레알 베티 에메르송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에메르송의 퇴장을 명령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수적 우세를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5분 발베르데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슛을 시도하려는 순간 몸을 날린 레알 베티스의 중앙 수비수 마르크 바르타에 막혀 무위로 끝났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발베르데가 슛하기 직전 바르타의 팔에 볼이 맞은 것으로 판정돼 레알 마드리드에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후반 37분 라모스가 키커로 나서 결승 골을 꽂으면서 3-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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