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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은 처음이지" 임성재, 이븐파로 선전...토머스 5언더파 선두

2020-09-18 09:01

드라이버를 때리는 임성재.[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드라이버를 때리는 임성재.[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첫 출전치고는 무난한 성적이었다.

임성재(22)가 난생처음 출전한 US오픈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상위권 진출의 교도보를 마련했다.

임성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US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쳐 저스틴 토머스(미국)에게 5타 차 공동 22위에 올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번 홀(파4)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진 바람에 보기로 시작했다. 8번 홀(파4)에서는 그린에서 3퍼트로 1타를 더 잃었다.

그러나 12번 홀(파5)에서 335야드짜리 티샷을 페어웨이에 떨군 뒤 만든 3m짜리 버디를 낚아 분위기를 살린 후 13번 홀(파3)에서는 6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이븐파를 만들었다.

이날 임성재는 러프가 무성한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페어웨이 안착률을 평균보다 20% 포인트 높은 64%로 유지했으며, 그린도 단 3차례밖에 놓치지 않은 정교함을 뽐냈다.

안병훈(29)은 1오버파 71타로 공동 33위에 올랐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4개 홀을 남기고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적어내다 17번째 홀인 8번 홀(파4)과 마지막 9번 홀(파4) 연속 버디를 잡아 한숨을 돌렸다.

김시우(25)는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2개의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혀 2오버파 72타로 공동 57위에 머물렀다.

강성훈(33)은 4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선두에 나선 세계 랭킹 3위 토머스는 버디 6개와 보기는 1개로 5언더파를 기록, 2017년 PGA챔피언십 제패 이후 3년 만에 메이저대회 두 번째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토마스는 PGA투어 통산 13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던 실력파지만, 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한 번도 5위 이내에 들어본 적이 없다. 지난해 US오픈에서는 컷 탈락하는 수모까지 당했다.

7번 홀(파4)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누린 패트릭 리드(미국)와 매슈 울프(미국), 토마스 피터르스(벨기에)가 4언더파 66타로 토머스를 1타차로 추격했다.

코스가 어렵다고 불만을 터뜨렸던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3언더파 67타를 때려 2011년에 이어 두 번째 US오픈 패권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욘 람(스페인)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나란히 1언더파 69타를 쳤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버디 2개에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잃어 공동 71위에 그쳤다.

타이거 우즈(미국)도 티샷이 러프에 자주 떨어진 바람에 3오버파로 부진, 공동 71위로 밀려나 컷 통과에 신경 써야할 처지가 됐다.

또,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6번 했던 필 미켈슨(미국)은 9오버파 79타로 최하위권인 142위까지 처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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