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잔은 17일(한국시간) 러시아 노보로시스크의 스타디온 센트럴에서 열린 체르노모레츠(3부리그)와의 2020-2021 러시아컵 I조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4-2로 이겼다.
4-2-3-1 포메이션에서 2선 중앙에 배치된 황인범은 선발로 풀타임을 뛰며 역전골을 포함한 공격포인트 3개로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초반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끌려가던 카잔은 전반 25분 황인범이 프리킥으로 올린 크로스를 이반 이그나티예프가 헤딩 슛으로 연결해 동점 골을 터뜨렸다.
1-1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에는 황인범이 직접 역전골을 뽑아냈다.
후반 7분 왼쪽 지역으로 침투해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받은 그는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지난달 러시아 프리미어리그(1부리그) 데뷔골에 이어 황인범이 카잔에서 터뜨린 두 번째 골이다.
황인범은 10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데니스 마카로프의 추가 골을 도왔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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