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라이프

인천가족공원, 추석 연휴에 폐쇄하기로 했더니...'미리 성묘' 인파 북적

2020-09-14 11:36

인천가족공원 대기 행렬 <사진=인천가족공원 제공>
인천가족공원 대기 행렬 <사진=인천가족공원 제공>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천가족공원이 추석 연휴 기간 폐쇄를 예고하자 미리 성묘하려는 성묘객의 발길이 주말 내내 이어졌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가족공원은 지난 12일 1만7200명, 13일 2만8000명 등 주말에만 4만5천200명에 달하는 방문객을 맞이했다.

이는 작년 추석 연휴 3주 전 주말 방문객 3만100명보다 50% 늘어난 규모다.

전국 최대 규모의 장사시설 중 하나인 인천가족공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인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화장장을 제외한 모든 시설을 폐쇄할 예정이다.

인천가족공원은 연휴 기간 시설 폐쇄를 앞두고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지난 7일 예약 신청을 받기 시작한 이 서비스는 14일 현재까지 1400명의 신청자가 몰리며 큰 호응을 받았다.

인천시와 인천시설공단은 인천에 연고가 있는 해외 교민들도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고 요청함에 따라 지난 10일부터는 해외 교민도 이메일 인증을 거쳐 접속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성묘는 오는 18일까지 인천가족공원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인증 절차를 거쳐 사전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성용원 인천시 복지국장은 "미리 성묘와 온라인 성묘가 큰 호응을 얻는 것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김선영 마니아리포트 기자 /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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