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PSG-마르세유 경기서 5명 퇴장 '난투극'…네이마르 합류 PSG 2연패

2020-09-14 10:24

난투극 벌이는 파리 생제르맹과 마르세유 선수들.[EPA=연합뉴스]
난투극 벌이는 파리 생제르맹과 마르세유 선수들.[EPA=연합뉴스]
프랑스 프로축구 최대 라이벌인 파리 생제르맹(PSG)과 마르세유 간의 새 시즌 첫 맞대결에서 난투극이 벌어졌다.

PSG와 마르세유는 14일 오전(한국시간) PSG의 홈구장인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랑스 정규리그(리그1) 2라운드에서 맞붙었다.

마르세유는 전반 31분 플로리앙 토뱅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갔다.

시건은 마르세유가 승리를 눈앞에 둔 후반 추가 시간 6분에 일어났다.

중앙선 부근에서 공중볼을 차지하려던 PSG 레안드로 파레데스를 마르세유의 다리오 베네데토가 뒤에서 밀어 넘어뜨렸다.

그러자 파레데스가 베네데토에게 달려들어 밀치면서 뒤엉켜 함께 쓰러졌고 이후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어 주먹질에 발길질까지 오가는 집단 난투극으로 번졌다.

주심은 서로에게 주먹과 킥을 날린 PSG 레뱅 퀴르자와와 마르세유 조르당 아마비에게 바로 레드카드를 들어 퇴장 조처했다. PSG의 파레데스와 마르세유의 베네데토에게는 이날 두 번째 옐로카드를 들어 보이고 퇴장시켰다.

이어 주심은 비디오판독을 통해 마르세유의 알바로를 말리는 척하면서 그의 뒤통수를 친 PSG 네이마르에게도 바로 레드카드를 줬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난투극이 일어나기 직전 알바로와 무슨 말인가를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였던 네이마르는 퇴장 후 인종 차별성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다섯 장의 레드카드(PSG 3개, 마르세유 2개)에 옐로카드 12개(PSG 5개, 마르세유 7개)를 더해 총 17장의 카드가 나왔다.

마르세유는 결국 1-0의 리드를 지켜 2011년 11월 홈 경기 3-0 승리 이후 9년 만에 PSG를 꺾었다.

반면 랑스와 개막전에서도 0-1로 졌던 PSG는 2연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리그1, 프랑스 컵, 리그컵 우승으로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PSG가 리그1 개막 2연전에서 무득점 연패를 당한 것은 1978-1979시즌 이후 42년 만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