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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윤보영 시집 ‘세상에 그저 피는 꽃은 없다 사랑처럼’ 출판

2019-12-13 13:50

세상에 그저 피는 꽃은 없다 사랑처럼 표지
세상에 그저 피는 꽃은 없다 사랑처럼 표지
‘사랑’이란 무엇일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많은 과학과종교, 철학과 예술의 전문가들이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라는 존재는 아직까지 우리에게 일정 부분 미지의 영역이며, 그렇기에 더욱 매력적으로다가온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는 감성시인·커피시인 윤보영 시집을 5년여만에 야심작으로 출판했으며 선주문으로 한 달 만에 2000부가 저자 사인하여 판매되었다.

‘커피 시인’ 윤보영 시인의 이번 시집 ‘세상에 그저 피는 꽃은 없다 사랑처럼’ 역시 사랑을 노래하는 시집이다. 시인의시들은 아주 일관적으로 ‘당신’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다. ‘당신’은 어떨 때는 헤어진 연인이나가족을 부르는 것 같기도 하지만, 어떨 때는 신(神)이라고 할 만한 초월적인 존재를 호칭하는 말처럼 보이기도 하고, 또어떨 때는 하나로 정의하기 어려운 이상적인 개념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다. 시 속 ‘당신’의개념은 이렇게 열려 있지만, 확실한 건 화자의 ‘당신’에 대한 그리움만큼은 뚜렷하고 애절하며 모든 것을다 바치는 절대적 감정이라는 점일 것이다.

시인의 특징 또 하나는 특별한 기교나 어려운 낱말, 개념 등의 사용을 최대한 배제하고 우리가 사용하는 가장일상적인 단어를 통해 ‘당신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극단적인 상황 묘사나 난해한구성 등도 없이 우리가 평상시 보고 듣고 접하는 모든 것을 소재로 삼고 있음에도 진부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 매력인 셈이다. 흔하고 평범한 소재 속에서 끌어올리는 전혀 생각지 못했던 발상이 읽는 이의 마음을 두드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일상 속 상황에서 ‘당신’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끌어내는 묘사는 순수하고 긍정적인 감정이메마른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마음을 커피 한 잔처럼 따스하게 데워줄 수 있을 것이다.

[정미예 마니아리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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