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라이프

세계 최초 환경 감시 위성 '천리안 2B호' 발사 성공

2020-02-20 12:06

천리안위성 2B호를 싣고 발사되는 아리안5ECA 발사체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천리안위성 2B호를 싣고 발사되는 아리안5ECA 발사체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저궤도위성에 이어 정지궤도위성에서 실시간으로 환경 감시 업무를 수행하는 세계 최초의 위성 '천리안 2B호' 발사에 성공했다.

지난 19일 정부는 ‘정지궤도복합위성 2B호(천리안위성 2B호)’가 19일 오전 7시 18분경(현지기준 18일 19시 18분경)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French Guiana) 쿠루 (Kourou)의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아시아 어느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생성·발달하며 어떤 경로로 이동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지와 국내 어느 지역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생성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천리안위성 2B호에 장착된 환경탑재체와 해양탑재체에 대한 영상보정 등 위성시스템 조정을 통해 성능을 최적화하고, 궤도상 시험과정에서 관측된 정보들을 대상으로 대기 및 해양 환경을 관측하기 위해 개발된 전용 SW를 적용하여 정확한 최종 산출물을 만들어 내기 위한 SW 조정과정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과정들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하면 대기환경 정보는 내년부터, 해양 정보는 오는 10월부터 정상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지난 2011년 개발에 착수해 약 9년간의 수많은 노력 끝에 탄생한 천리안위성 2B호는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에서 미세먼지 등 공기 중 존재하는 에어로졸과,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기체 상태의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관측할 수 있는 위성으로 동쪽의 일본부터 서쪽의 인도네시아 북부와 몽골 남부까지 아시아 지역을 주간 상시 관측할 계획이다.

천리안위성 2B호는 미국(2022년 이후 발사) 및 유럽(2023년 이후 발사)의 정지궤도 대기환경 관측위성과 함께 전지구적 환경감시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아시아 지역의 국가들에도 대기환경 정보를 제공해 국제사회의 환경 보존 노력에 기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해양환경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녹조·적조, 기름유출, 해양쓰레기 등 오염물질의 이동을 더욱 명확하게 실시간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해무·해빙, 어장환경지수, 염분농도 등 다양한 해양특성을 관측해 해양 연구활동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많은 분들의 열정과 헌신을 바탕으로 지난 천리안위성 2A호에 이어 2B호도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저궤도위성에 이어 정지궤도위성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개발역량을 갖추게 됐다”면서 “이번 천리안위성 2B호 발사 성공을 계기로 이제는 성숙된 위성개발 역량이 민간으로 전달돼 우리 경제에 힘이 되어 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선영 마니아리포트 기자 /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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