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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흥국생명, 현대건설 꺾고 무실세트로 결승 진출

2020-09-04 20:54

 4일 오후 충북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 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 대회 여자부 준결승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제천=연합뉴스]
4일 오후 충북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 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 대회 여자부 준결승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제천=연합뉴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컵대회 사상 첫 무실세트로 결승에 진출했다.

흥국생명은 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11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온 흥국생명은 우승후보 0순위라는 모두의 예상처럼 순조롭게 결승에 진출했다.

2006년 컵대회가 처음 열린 이후 남녀부 통틀어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트로피를 들어 올린 사례는 아직 없었다.

흥국생명은 개막전에 이어 준결승에서 다시 만난 현대건설에 또 한 번 3-0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내용은 박빙이었다.

대비를 단단히 하고 나선 현대건설은 개막전보다 훨씬 좋아진 경기력으로 완강하게 저항했다.

1, 3세트는 세트 막판까지 접전이었지만 확실한 해결사 김연경을 보유한 흥국생명이 막판 결정력에서 앞섰고, 그게 승리로 이어졌다.

김연경은 "첫 경기 때 현대건설을 만나서 쉽게 이겼는데, 사실 준결승을 준비하면서 쉽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다"며 "그만큼 우리도 준비를 하고 들어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예상과 같이 힘든 경기를 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준비한 대로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연경은 이날 팀 내 최다인 20점을 올렸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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