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라이프

[이슈] 국민 93% "'코로나 우울' 사용"... 2주 이상 지속된다면

2020-08-11 11:58

본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본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코로나 블루’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코로나 우울’을 사용하자는 의견에 국민 10명 중 9명이 적절하다고 대답했다.

‘코로나 우울’는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해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 우울, 무기력감을 가리킨다.

지난 1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코로나 블루’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코로나 우울’을 선정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코로나 블루’의 대체어로 ‘코로나 우울’을 선정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49.6% 이상이 ’코로나 블루’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코로나 블루’를 ‘코로나 우울’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3.4%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코로나 블루 전형적 우울증과 구별

코로나 우울증은 무엇일까? 사실, 코로나 우울증(블루)이 정확한 의학 용어는 아니다. 신조어라고 하는 편이 더 맞을 것이다. 세계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바이러스 이외에 바이러스로 인한 영향으로서 불안과 공포에 대한 심리적 반응이라고 볼 수 있다. 우울증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형적인 우울증과는 구별된다.

2주 이상 우울한 기분이 지속된다면

코로나로 인해 기분 저하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주의를 기울여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우울증의 진단 기준으로 2주 이상의 ‘우울한 기분의 지속’이라는 항목이 있다. 2주 이상이라는 기간은 병적 반응으로 볼 수 있는 기준 중 하나다.

따라서 코로나 우울증의 경우에 대부분 2주 이내일 것으로 기대하지만, 그 이상으로 이어진다면 실제 우울증 경과를 생각할 수 있다. 다음은 흥미의 저하를 살펴보자. 흥미 저하를 쉽게 평가해 볼 수 기준은 텔레비전 시청이다.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동영상 (유튜브 등) 을 보는 것이 예전과 달리 영 관심이 없고 재미가 없다면 흥미가 저하된 코로나 블루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주위에서 변화를 지적할 때이다.

약간의 기분 저하나 흥미 저하는 주위에서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주위에서 변화를 인지했다면 본인은 느끼지 못하더라도 의미를 두어 생각하는 것이 좋다.

[김선영 마니아리포트 기자 /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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