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라이프

마스크 착용시 "얼굴 터치 노노~"

2020-08-20 10:33

본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본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도가 누적되면서 느슨해진 마스크 착용 등 생활 방역수칙을 다시 한 번 다잡을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료역학협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최신호에는 이런 우려가 담긴 논문이 발표됐다.

논문을 보면, 멕시코의 한 병원 연구팀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을 기다리던 62명이 얼굴을 얼마나 자주 만지는지를 관찰했다.

1명당 선별진료소 평균 체류 시간은 49분이었다. 하지만, 비교적 짧은 이 시간에 조사 대상자들은 평균 11.4회 얼굴을 만진 것으로 집계됐다. 약 4분에 한 번꼴로 얼굴을 만진 셈이다. 심지어 같은 시간에 80회나 얼굴을 만지거나, 31차례 마스크를 고쳐 쓴 사람도 있었다.

이중 코로나19로 확진된 사람이 얼굴을 만진 평균 횟수는 평균 15.6회로 비감염자의 13.3회보다 더 많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마스크 착용 시에도 얼굴을 절대 만지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이 권고하는 바람직한 마스크 착용 요령은 이렇다.

① 마스크 착용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다.

② 입과 코를 가리고, 틈이 없도록 착용한다. 이때 마스크 안쪽에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대지 않는다.

③ 마스크 착용 중에는 얼굴이나 마스크를 만지지 않는다. 만약 닿았을 경우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 한 번 사용한 마스크는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④ 마스크를 벗을 때는 끈만 잡도록 하고, 벗은 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꼼꼼하게 씻는다.

⑤ 마스크 착용 중 이상반응(호흡곤란, 어지러움, 두통 등)이 발생한 경우에는 개별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고 휴식을 취한 후 증상이 완화되면 마스크를 다시 착용한다.

[김선영 마니아리포트 기자 /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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