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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의 아들' 임동혁 펄펄…대한항공, 우리카드 꺾고 결승 진출

2020-08-28 19:44

우리카드 나경복이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제천=연합뉴스]
우리카드 나경복이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제천=연합뉴스]
대한항공이 4강에 선착했다.

대한항공은 28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25-22 32-30 25-17)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남자배구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은 A조 예선을 3승으로 통과한 뒤, 준결승전까지 승리해 한국 무대에서 치른 공식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의 히어로는 ‘제천의 아들’ 임동혁이었다.

제천의림초, 제천중, 제천산업고를 졸업하고 대한항공에 입단한 임동혁은 이날 69.7%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24득점 했다. 나경복은 20점(공격 성공률 47.5%)을 올렸다.

승부처 2세트에서 임동혁과 나경복,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희비가 엇갈렸다.

임동혁은 2세트 18-18에서 대각을 노린 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나경복의 후위 공격은 한선수가 받아냈고, 임동혁이 상대 블로커의 손을 노린 공격으로 득점해 대한항공이 20-18로 앞섰다.

우리카드는 레프트 한상정의 활약으로 2세트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양 팀 모두 30점을 넘기는 치열한 승부는 대한항공의 승리로 끝났다.

30-30에서 나경복의 후위 공격을 대한항공 곽승석이 블로킹했다. 나경복은 다시 한번 후위 공격을 시도했지만, 공은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임동혁은 앞서 1세트에서도 16-15에서 시원한 백어택을 꽂아 팀 사기를 높였다.

한선수의 서브 득점이 이어져 18-15로 달아났고, 이후에도

임동혁이 힘 있는 공격을 쏟아내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승부처였던 2세트에서 듀스 접전에서 승리한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2-2에서 진지위의 속공으로 균형을 깬 대한항공은 상대 한성정의 공격 범실과 정지석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5-2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낙승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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