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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흑백 혼혈 챔프 '흑백 신발'로 경기...인종차별 항의 표시

2020-08-28 10:25

캐머런 챔프의 흑백 신발 [EPA=연합뉴스]
캐머런 챔프의 흑백 신발 [EPA=연합뉴스]
미 PGA 투어 장타자 캐머런 챔프(미국)가 양발에 흰색과 검은색 신발을 신고 경기에 나서 화제다.

챔프는 28일(한국시간) BMW 챔피언십 1라운드에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글귀가 적힌 신발을 신고 나왔다.

그 역시 프로스포츠에 번지고 있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동참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24일 흑인 제이컵 블레이크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불구가 된 사건이 벌어진 뒤 메이저리그(MLB)와 미국프로농구(NBA) 등에서 선수들이 경기 보이콧 등으로 인종차별 항의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었다.

챔프는 신발에 제이컵 블레이크의 이름도 적어넣었다.

챔프는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흑백 혼혈이다.

작년에는 장타 1위, 올해는 장타 2위에 오른 그는 2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챔프는 ”이제는 변해야 한다. 내 행동은 변화를 위한 작은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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