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시니어 투어 쯤이야"...필 미켈슨, 첫 출전한 50세 이상 챔피언스투어 대회 우승

2020-08-27 09:53

시니어 대회 데뷔전에서 우승한 필 미켈슨(완쪽). [AFP=연합뉴스]
시니어 대회 데뷔전에서 우승한 필 미켈슨(완쪽). [AFP=연합뉴스]
필 미켈슨(50·미국)이 시니어 대회 데뷔전에서 우승했다.

미켈슨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리지데일의 오자크스 내셔널(파71·7천36야드)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찰스 슈와브 시리즈 앳 오자크스 내셔널(총상금 300만달러)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합계 22언더파 191타로 2위 팀 퍼트로빅(미국)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처음 출전한 시니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45만 달러(약 5억3천만원)의 우승 상금을 챙겼다.

챔피언스투어는 만 50세 이상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무대로, 1970년 6월생인 미켈슨이 챔피언스투어 대회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니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나이임에도 미켈슨은 그동안 나이 제한이 없는 PGA 정규 투어에 계속 출전해왔다.

그러나 최근 2019-2020시즌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에 실패하자 경기력 유지를 위해 이번 대회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켈슨은 9월에 열리는 US오픈을 준비 중이다.

이로써 미켈슨은 PGA 챔피언스투어 사상 20번째로 데뷔전에서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됐다.

이번 대회 미켈슨의 22언더파 성적은 PGA 챔피언스투어 54홀 최저타 기록이기도 하다.

미켈슨은 PGA 투어 2020-2021시즌 개막전으로 열리는 9월 세이프웨이 오픈에 출전한 다음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 출전한다.

한국의 최경주(50)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로 어니 엘스(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7위를 차지, 챔피언스투어 세 번째 출전 만에 처음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