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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켑카 봤지?"...더스틴 존슨 ,미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최소타 정상,,,세계랭킹 1위 복귀

2020-08-24 09:18

존슨의 드라이버샷 [AP=연합뉴스]
존슨의 드라이버샷 [AP=연합뉴스]
한때 절친이었던 더스틴 존슨(미국)의 우승을 바라보는 브룩스 켑카(미국)의 심정은 어떨까?

캡카와의 깨어진 우정을 뒤로한 존슨이 미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정상과 함께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하는 기쁨을 누렸다.

존슨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쳐 4라운드 합계 30언더파 254타로 2위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를 무려 11타차로 따돌리고 여유 있게 우승했다. 올 시즌 2번째이자 미 PGA 통산 22승째 우승이다.

이로써 존슨은 2011년, 2017년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우승으로 존슨은 페덱스컵 랭킹 1위에도 올라 1천500만 달러의 우승 상금이 걸린 최종 플레이오프 우승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2019년 5월 켑카에 내줬던 세계랭킹 1위 자리도 1년 3개월 만에 되찾았다.

3라운드까지 2위에 5타나 앞섰던 존슨은 이날도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뽑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대회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종전 기록은 2015년 플레인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제이슨 데이(호주)가 세웠던 261타였고, TPC 보스턴에서는 2013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친 262타였다. PGA 투어 최소타 기록은 2017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소니오픈 때 세운 253타다.

잉글리시는 이번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해 페덱스컵 순위를 27위에서 6위로 끌어올렸다.

한국 선수 중 이경훈은 이날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9위(10언더파 274타)에 이름을 올렸지만, 페덱스컵 랭킹을 70위 이내로 올리지 못해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는 나가지 못하게 됐다.

김시우(25)는 2타를 잃어 공동 39위(9언더파 275타)에 그쳐 2차전 진출이 좌절됐고, 이번 대회 컷 탈락한 강성훈(33)도 페덱스컵 랭킹 71위에 그쳐 아깝게 2차전 진출이 무산됐다.

그러나 임성재와 안병훈은 플레이오프 BMW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89% 그린 적중률과 4개 홀 연속 버디를 포함, 6개의 버디를 낚아 5언더파 66타를 기록해 공동 58위(6언더파 278타). 차지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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