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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불어도 차분함 유지해야"...전인지, 강풍 대처 요령 밝혀

2020-08-21 14:20

전인지 [AFP=연합뉴스]
전인지 [AFP=연합뉴스]
2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 클럽(파72·6천756야드)에서 열린 여자골프 미 LPGA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치고 공동 14위에 오른 전인지(26)가 강풍 대처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바람이 강한 곳에서는 차분함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초속 17.8m의 강풍 속에 이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3명밖에 없었다.

전인지는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그는 “내가 티오프한 시간이 가장 바람이 강했던 시간이었다. 그때 전반 홀들에서 모두 맞바람이 불었다”고 말했다.

이어 “첫 홀에서는 3번 우드로 티샷하고, 또 3번 우드로 쳐서 버디를 잡았다. 그래서 조금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후 생각지 못한 실수들이 나왔다면서 “한 번 왔다 갔다 하니까 그다음부터는 오히려 차분하게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8번 홀(파3)에서 생각지 못한 실수를 해 화가 났지만, “더 많은 홀이 남았다”는 생각으로 후반 플레이를 풀어나갔다며 “차분히 경기를 잘 마쳤다는 것에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바람이 나만 힘들게 하고 다른 선수들은 다 잘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똑같은 상황에서 플레이하는 것이니, 바람을 이기려고 하기보다는 바람이 내 편이 되는 홀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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