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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보’ 전인지(26) 톱10...미 LPGA 투어 스코티시 여자오픈 공동7위 선전

2020-08-17 02:50

미LPGA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엄마 골퍼' 스테이시 루이스.
미LPGA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엄마 골퍼' 스테이시 루이스.
‘덤보’ 전인지(26)가 올 시즌 첫 톱10에 올랐다.

전인지는 1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버윅의 르네상스클럽(파71)에서 열린 미 LPGA 투어 스코티시 여자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전인지는 이날 3번 홀과 4번 홀에서 버디를 낚은 뒤 9번 홀과 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4번 홀과 15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낚아 2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전인지는 지난해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10개월 만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 앞서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부진했다. 최고 성적은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거둔 공동 24위였다.

이번 대회 우승은 '엄마 골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돌아갔다.

루이스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 샤이엔 나이트(미국),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벌인 끝에 18번 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 2017년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통산 12승을 거둔 이후 약 2년 11개월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22만 5천달러(약 2억6천700만원)를 챙겼다.

2016년 결혼한 루이스는 2018년 10월 말 첫 딸을 낳고 2019년 1월 복귀했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대니엘 강(미국)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로 나나 마센(덴마크)과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대회 초반 선전했던 제니퍼 송(미국)은 이날 전반까지는 단독 선두를 달리며 2011년 데뷔 후 첫 우승을 바라봤지만, 후반에 무너지는 바람에 전인지와 공동 7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역전 우승을 노렸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날 3타를 잃어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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