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프로야구 8월 9일 경기 종합]키움 이승호, 조상우 합작으로 1점차 승리 지키며 NC에 3게임차 유지

데스파이네 10승, 로하스 28호 홈런...NC는 양의지 홈런 앞세워 광주구장 6연패 탈출

2020-08-09 22:37

9일 LG전에서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의 쾌투를 보인 이승호가 40일만에 승리를 거둔 뒤 나이트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9일 LG전에서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의 쾌투를 보인 이승호가 40일만에 승리를 거둔 뒤 나이트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키움이 김혜성의 2타점으로 얻은 점수를 선발 이승호의 쾌투와 조상우의 깔끔한 마무리로 LG에 1점차로 승리하며 연승, 여전히 3게임차로 선두 NC를 압박했다. 반면 8월 부진으로 선두 질주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듯 했던 NC는 양의지의 선제 2점홈런 등 14안타를 터뜨려 KIA에 전날 당한 역전패를 설욕하며 부진 탈출의 청신호를 켰다. KT는 오드라시머 데스파이네가 벌써 10승째를 올리고 멜 로하스가 28호 홈런을 날리는 수훈으로 한화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편 9일 중부지방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잠실(롯데-두산), 인천(삼성-SK)전은 취소돼 10일 월요일 경기로 열리게 됐다.

NC 양의지가 광주경기에서 1회초 선제 2점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NC 양의지가 광주경기에서 1회초 선제 2점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NC 다이노스 8-1 KIA 타이거즈(광주)
최성영 호투, 양의지 홈런 앞세워 광주구장 6연패 탈출
NC가 광주구장 6연패를 끊고 8월 부진 탈출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NC는 9일 광주 원정경기에서 양의지의 결승홈런 등 14안타로 KIA를 8-1로 대파하고 전날 역전패를 되갚았다. 지난해 8월 3일 이후 이상스레 광주구장에만 오면 힘을 못쓰는 NC는 이날 승리로 광주구장 6연패 탈출과 함께 올시즌 유일하게 열세인 KIA전(3승4패) 전적도 간격을 줄였다.

이날 양의지는 1회말 선제 2점홈런(11호)을 날렸고 이명기, 나성범, 노진혁, 이원재, 권희동 5명이 멀티히트 대열에 합류하는 등 14안타로 KIA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NC는 7월 하순부터 3연패를 두번씩이나 당하면서 최근 10게임에서 3승7패, 8월 2승4패로 불안한 모습이었으나 이날 승리로 한숨을 돌렸다.

NC 선발 최성영은 볼넷을 6개나 내주는 불안한 가운데서도 5이닝을 단 2안타로 1실점으로 막아내 지난달 9일 SK전에 이어 정확하게 한달만에 1승을 추가해 2승째(1패)를 올렸다.

전날 NC의 마이크 라이트에 퍼펙트를 당하다 7회에 얻은 단 한번의 기회를 살려 역전하는 집중력을 보였던 KIA는 전날과 달리 너무나 무기력했다. 1회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로 1점을 얻었으나 4회 1사 만루, 6회 무사 1, 2루, 7회와 8회에 연거푸 얻은 2사 1, 2루 등의 득점기회에서 결정적인 한방이 나오지 않았다. 득점권 8타수 무안타, 13개의 잔루. 최형우, 나지완, 유민상의 중심 타선은 10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대패를 자초했다.

키움의 이승호가 LG를 상대로 LG전 통산 5게임 선발로 나서 3승을 거두며 LG 킬러로 떠올랐다.[연합뉴스]
키움의 이승호가 LG를 상대로 LG전 통산 5게임 선발로 나서 3승을 거두며 LG 킬러로 떠올랐다.[연합뉴스]
■LG 트윈스 1-2 키움 히어로즈(고척)
이승호 쾌투-조상우 마무리로 1점차 승리 지켜내
키움이 이승호의 호투와 조상우의 마무리로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키움은 고척 스카이돔 홈경기에서 4회에 김혜성의 적시타와 실책으로 얻은 2점을 선발 이승호의 호투와 마무리 조상우의 깔끔한 뒷문지기로 지켜내며 LG에 2-1로 승리, 선두 NC와 3게임차를 유지했다.

반면 4위 LG는 43승1무35패를 마크, 3위 두산 베어스(43승33패2무)와의 승차를 좁히지 못했다. 키움과의 올시즌 상대전적도 4승8패로 악화됐다.

키움 선발 이승호는 7이닝 동안 LG 이형종에게 홈런으로 1실점했을 뿐 안타 3개,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을 7개나 잡아내는 호투로 40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3승4패.

특히 이승호는 LG를 상대로 7경기(4선발) 2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있던 이승호는 오늘도 7이닝 1실점으로 LG전 3연승을 해 LG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키움은 8회에 LG 타자에 따라 강한 면모를 보이는 양 현과 이영준을 차례로 등판시켜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에는 올시즌 최고의 마무리인 조상우가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 승리를 지켰다. 19세이브째(3승1패)로 평균자책점은 0.59까지 낮아졌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6이닝 동안 6안타와 4사구 4개를 내주며 고전하면서도 2실점(1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3연승이 끊기며 6패째(6승)가 됐다.

키움은 0-0이던 4회말 선두 이정후의 우전안타, 박병호의 볼넷, 김웅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김혜성의 중전적시타에 이어 LG 중견수 홍창기가 공을 잡았다 놓치는 사이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LG는 5회초 2사후 이형종이 이승호의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1점홈런을 날려 한 점을 만회했을 뿐 4차례 득점권 기회에서 적시타를 1개도 날리지 못해 1점차 패배를 감수해야 했다.

9일 대전성 열린 KT와 한화 경기  5회 말 KT 데스파이네가 1사 후 안타와 볼넷을 주고 흔들리자 박승민 투수 코치가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대전성 열린 KT와 한화 경기 5회 말 KT 데스파이네가 1사 후 안타와 볼넷을 주고 흔들리자 박승민 투수 코치가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KT 위즈 6-3 한화이글스(대전)
데스파이네 10승에 로하스 28호 홈런
KT가 한화를 누르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한화 선발 채드벨이 채 컨트롤이 잡히기 전에 집중공략하며 1, 2회에 5득점하며 한화에 6-3으로 승리하며 40승 문턱에 들어섰다. 39승35패1무로 단독 6위.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5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최근 4연승을 하며 시즌 10승째를 챙겨 라울 알칸타라(두산), 에릭 요키시(키움)와 함께 다승 2위 그룹을 이루었다. 다승 1위는 드류 루친스키(NC)로 11승.

KT는 1회초 한화 선발 채드벨을 공략했다. 조용호의 좌전 안타, 황재균의 우측 2루타,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강백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올린 뒤 이어 유한준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 단숨에 3득점해 기선을 잡았다.

1회말 1사 만루의 위기를 1점으로 막은 KT는 2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가 내야안타로 나간 조용호를 2루에 두고 한화 채드벨의 3구째 몸쪽으로 들어오는 146km 직구를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으로 장식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시즌 28호 홈런.

한화 채드벨은 3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올시즌 10게임에 등판해 승리 없이 7패째, 평균자책점 7.94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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