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정한민·한승규 연속골…서울, 강원 2-0 잡고 2연승

2020-08-07 22:32

골 넣고 기뻐하는 정한민(왼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골 넣고 기뻐하는 정한민(왼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FC서울이 홈에서 강원FC를 제압했다.

서울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나란히 시즌 첫 골을 넣은 정한민과 한승규의 맹활약을 앞세워 강원을 2-0으로 제압했다.

전반기 5연패 하는 등 최악의 부진 속에 11위까지 추락했던 서울은 김호영 감독대행 체제 출범 뒤 2전 전승을 달렸다.

가장 먼저 15라운드를 치른 서울은 한 경기를 덜 치른 경쟁팀들을 제치고 7위(승점16·5승 1무 9패)로 껑충 뛰어올랐다.

서울은 2월 18일 멜버른 빅토리와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홈 경기 뒤 다섯 달여 만에 경기장을 방문한 홈 팬들 앞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강원은 전반 23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땅볼 크로스를 조재완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마무리한 게 서울 골키퍼 양한빈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은 전반 25분 윤종규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조영욱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상대 수비벽에 먼저 균열을 낸 건 서울이었다.

서울 유스팀인 오산고 출신으로 올 시즌을 앞두고 성인팀에 입단한 공격수 정한민이 '일'을 냈다.

정한민은 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윤주태의 패스를 받은 뒤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강원 골대 왼쪽 하단에 꽂았다.

지난 성남FC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정한민이 2경기 만에 기록한 프로 데뷔골이었다.

추가골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에 입단한 프로 4년 차 한승규가 책임졌다.

한승규는 후반 15분 오른쪽을 돌파한 김진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슈팅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골대 안으로 향했다.

팀이 워낙 부진했던 탓에 입단 뒤 정규리그에서 득점 없이 도움 1개만 기록 중이던 한승규는 홈 팬들 앞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부담감을 해소했다.

서울은 후반 교체 투입된 박주영이 추가시간 3-0을 만드는 쐐기골을 터뜨리나 싶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 7일 전적(서울월드컵경기장)

FC서울 2(1-0 1-0)0 포항 스틸러스

△ 득점 = 정한민①(전38분) 한승규①(후15분·이상 서울

[이강원 마니아리포트 기자/lee.kangwon@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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