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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박병호·한현희 투타활약에 kt에 3-2 승리

2020-08-06 22:37

키움 박병호[연합뉴스 자료사진]
키움 박병호[연합뉴스 자료사진]

키움 히어로즈가 한현희의 호투와 박병호의 부활포로 kt wiz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차지했다.

키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3-2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kt는 6연승 뒤 2연패에 빠졌다.

선발투수 한현희는 7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5패)째를 수확했다. 홈런 1개 포함 안타 4개를 허용했지만, 볼넷은 내주지 않고 삼진 5개를 잡아냈다.

7월 부진을 겪었던 한현희가 반등을 재확인한 경기였다. 이 승리로 한현희는 고척 홈 경기 3연패도 끊어냈다.


타선에서는 박병호의 홈런이 반가웠다. 부진한 타격으로 4번에서 6번으로 타순이 내려간 박병호는 이날 홈런 1개와 볼넷 2개로 활약했다.

초반에는 kt가 먼저 앞섰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는 kt 멜 로하스 주니어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포를 터트렸다. 홈런 1위 로하스의 시즌 27번째 홈런이다.


한현희는 로하스에게 홈런을 내준 이후 각성한 듯, 이후 kt 타선에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키움 타선은 짜내기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4회말 선두타자 이정후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출루한 뒤, 박동원의 땅볼에 3루를 밟고 김웅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득점했다.

다음 타자 박병호는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지난달 18일 인천 SK 와이번스전 이후 19일·13경기 만에 나온 박병호의 시즌 18호 홈런이다.

한현희는 5회 초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한현희는 조용호와 황재균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kt 추격을 막았다.

키움은 5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준태가 우월 2루타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박준태는 김혜성의 우익수 뜬공에 3루를, 김하성의 2루수 땅볼에 홈을 밟아 역전 득점을 올렸다.

키움은 6회말 2사 1, 2루와 7회말 1사 1, 2루로 달아날 기회를 만들었지만, 각각 kt 불펜 조현우와 이보근에게 막혀 점수를 내지 못했다.

8회초에는 키움 불펜 안우진이 난조로 1사 1, 2루 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영준이 로하스와 강백호를 삼진, 뜬공으로 처리해 불을 껐다.

키움 마무리투수 조상우는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8호 세이브를 거뒀다.

[이강원 마니아리포트 기자/lee.kangwon@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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