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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워런스키 결정적인 16번 이글샷, 100번째 대회서 PGA투어 첫 우승

2020-08-03 14:32

리치 워런스키 [AFP=연합뉴스]
리치 워런스키 [AFP=연합뉴스]
리치 워런스키(29·미국)가 100번째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워런스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의 타호 마운틴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39점을 획득한 워런스키는 38점의 트로이 메릿(미국)을 1점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63만달러(약 7억5천만원)다.

이번 대회는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주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부여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워런스키는 16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을 기록해 5점을 얻었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버디로 2점을 추가해 메릿을 1점 차로 앞섰다.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메릿 역시 18번 홀 약 7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시도하며 재역전에 도전했으나 파에 그치면서 워런스키의 우승이 확정됐다.

워런스키가 마지막 3개 홀에서 7점을 따내는 사이에 메릿은 모두 파에 그치면서 점수를 추가하지 못해 승부가 뒤집혔다.

2016-2017시즌부터 PGA 정규 투어에서 활약한 워런스키는 2017년 이 대회와 2018년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공교롭게도 100번째 출전한 PGA 투어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워런스키는 2022-2023시즌까지 PGA 투어 출전 자격을 확보했고 올해 PGA 챔피언십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반면 메릿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배상문(34)이 22점으로 공동 35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장성훈 선임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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