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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커리, 올시즌 NBA '최대 먹튀'...5경기 뛰고 연봉 4020만 달러 받아

2020-07-30 02:07

올시즌 최대 '먹튀'가 된 스테판 커리
올시즌 최대 '먹튀'가 된 스테판 커리
미국프로농구(NBA) 2019~2020시즌 최대의 ‘먹튀’는 아이러니하게도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NBA 선수들의 공격 및 수비 기여도를 종합한 RAPTOR 지표에 따르면, 커리는 402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으면서도 올 시즌 단 5 경기에 출전해 팀 승리 기여도(WAR)가 0,6에 불과했다. 몸값에 비해 팀 승리에 기여한 바가 거의 없었다는 말이다.

물론, 커리는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으나, 어찌 됐건 올 시즌 그는 거의 놀면서 거금을 챙긴 셈이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블레이크 그리핀 역시 올 시즌 대표적인 ‘먹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올 시즌 연봉은 3천420만 달러. 고작 18경기에 출전해 평균 15.5득점에 그치며 -0.1의 WAR을 기록했다.

연봉이 3250만 달러인 유타 재즈의 마이크 콘리는 40경기에 출전해 평균 13.8득점으로 1.0의 WAR을 기록해 역시 ‘먹튀’ 대열에 합류했다.

2750만 달러의 연봉자인 앤드류 위긴스(워리어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54경기에서 1.1의 WAR을 기록해 제몫을 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부상 등으로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은 채 고액 연봉을 챙긴 ‘먹튀’들도 있다.

존 월(워싱턴 위저즈)와 케빈 듀란트(브루클린 네츠)가 대표적이다.

월은 지난 2018년 12월 26일 이후 단 한 경기에도 나오지 않았다. 연봉은 3780만 달러다. 3719만9000 달러의 연봉자인 듀란트는 지난해 6월10일 이후 코트에 나서지 않고 있다.

한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먹튀’는 대만 출신 투수 천웨인으로, 그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경기에 뛰지 않고도 자신을 방출한 마이애미 말린스로부터 2200만 달러를 앉아서 챙기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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