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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스토리] 타어거 우즈 WGC 대회 건너 뛴 사연 두고 갑론을박

2020-07-28 04:31

타이거 우즈의 포효
타이거 우즈의 포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월드골프챔피언십(WGC)-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30일~8월2일) 불참을 두고 말들이 많다.

대부분 사람들은 다음 주 열리는 PGA 챔피언십을 준비하기 위해 WGC 대회 불참을 잘한 결정이라고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기 감각 유지 차원에서 WGC 대회에 참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즈의 PGA 챔피언십 집중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우즈는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한 대회 참가가 불필요한 선수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이들은 우즈의 2008 US오픈 우승을 예로 들었다.

당시 우즈는 수술로 2개월 여를 쉰 다음 US오픈에 곧바로 출전해 역대 가장 극적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렇듯 우즈에게는 마치 야구에서 투수가 워밍업도 하지 않고 공을 던져 상대를 압도하는 것처럼,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한 대회 참가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또 이들은 이제 우즈도 나이(45)가 있는 만큼 ‘선택과 집중’에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군소 대회보다는 메이저급 대회에만 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WGC 대회 참가를 종용하는 사람들은 ‘선택과 집중’에 치우치다가는 오히려 부상 당할 위험이 더 크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우즈가 2008 US오픈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우즈의 나이가 33세로 젊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 나이에는 워밍업도 필요 없을 전성기라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40대 중반으로, 기름을 쳐주지 않으면 기계가 잘 돌아가지 않듯이 우즈의 몸도 그렇다고 주장한다.

게다가, 우즈는 잦은 부상과 수술로 몸의 회복력이 전 같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끝난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예로 들었다.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5개월 만에 PGA투어에 복귀한 그는 기대와는 달리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였다.

하루 잘 친 후 다음 날에는 망치는 등 합계 6오버파 294타로 공동 40위에 그쳤다.

세월 앞에 우즈도 어쩔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이다.

과연 누구의 말이 맞을까?

골프 팬들의 시선이 다음 주 열리는 PGA 챔피언십으로 쏠리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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