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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불스 왕조 신화의 '단짝' 마이크 조던과 스카티 피펜, '더 라스트 댄스'로 사이에 금이 갔다

2020-07-23 22:21

 시카고 불스 시절의 마이클 조던.
시카고 불스 시절의 마이클 조던.
 지난 4월 ESPN에서 10부작으로 방영한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
지난 4월 ESPN에서 10부작으로 방영한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


1990년대 시카고 불스의 왕조를 세웠던 '단짝' 마이클 조던과 스카티 피펜이 요즘 관계가 좋지 않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23일 시카고닷컴에 기사를 기고하는 작가 샘 스미스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포브스는 조던과 피펜 둘 사이를 스미스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이 없다고 전하며 피펜이 ESPN에서 시청률 기록을 세웠던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에서 어떻게 다뤄졌는지를 보고 마이클 조던과 스콧티 피펜의 관계에 대해 스미스가 "지금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스미스는 뉴요커와의 인터뷰에서도 "이제는 두 사람의 관계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피펜이 조던의 연기에 상처를 입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조던이 피펜이 밖에 앉아 있을 때 이기적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실망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 라스트 댄스에서 피펜은 저임금으로 좌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묘사했으며, 필 잭슨 감독이 닉스와의 1994년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전서 마지막 몇 초를 남기고 피펜이 벤치에 앉아 있는데 피펜 대신 토니 쿠코치에게 마지막 슛을 쏘라고 지시하는 등 피펜의 생애에서 영웅적이지 못한 순간들을 부각시켰다.
피펜은 이 다큐멘터리에서 "그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사건 중 하나"라며 "하지만 다시 할 기회가 있다면 나는 그것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트의 악동’ 데니스 로드먼까지 피펜을 거들고 나섰다.
로드먼은 "피펜은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너무 조용했고, 항상 마이클 조던 옆에 서 있었다"며 "스코티는 너무 과소평가되었고, 너무 낮은 보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지금 많은 사람들이 그가 겪은 일을 깨닫고 있는 것 같다. 피펜은 많은 면에서 영웅이었다"고 덧붙였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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