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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스토리] 웬만해선 아데토쿤보를 막을 수 없다...밀워키 벅스의 동부콘퍼런스 우승이 필연적인 이유

2020-07-18 09:08

NBA 밀워키 벅스 야니스 아데토쿤보.
NBA 밀워키 벅스 야니스 아데토쿤보.
[LA=장성훈 특파원]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막을 자 누군가?”

미국프로농구(NBA) 2019~2020시즌 재개가 2주 앞으로 나가온 가운데 미 언론 매체들이 파이널 진출이 가능한 팀들을 분석하느라 분주하다.

이들 중 야후스포츠는 최근 “동부콘퍼런스에서 누가 아데토쿤보의 밀워키 벅스를 막을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사실상 벅스의 파이널 진출을 기정사실화했다.

야후스포츠는 벅스가 지난 3년간의 시행착오를 이번 시즌에서 반복하지 않기 위해 두 가지 ‘약점’을 보완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그동안 토론토 랩터스와 보스턴 셀틱스 등이 벅스를 맞아 펼친 전술은 아데토쿤보에 대한 ‘벌떼 수비’라고 지적했다.

림 주위에 벽을 쌓아놓고 여러 명의 선수가 번갈아 가며 아데토쿤보를 막는 수법이 그것이었다.

셀틱스는 이 전법으로 2018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벅스에 승리했고, 랩터스 역시 2019 동부 콘퍼런스 결승전에서 벅스의 NBA 파이널 진출을 좌절시켰다는 것이다.

또 아데토쿤보의 리바운드에서 시작되는 속공 플레이를 더디게 만드는 전법도 효율적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전법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야후스포츠의 분석이다.

벅스가 이에 대비한 준비를 거의 완벽하게 해놓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아데토쿤보가 림 주위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영리한 플레이를 펼치는 한편, 속공 플레이 성공률이 타 팀을 압도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동부콘퍼런스에서는 벅스를 상대할 팀이 없다고 야후스포츠는 주장했다.

벅스의 독주에 제동을 걸만한 팀으로 랩터스와 셀틱스가 가론되고 있으나 벅스의 전력이 과거와는 다르다는 점에서 이들이 벅스의 NBA 파이널행을 저지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시즌 동부콘퍼런스에서 랩터스에 2승4패로 진 벅스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2전전승으로 앙갚음했다.

시즌 첫 만남에서 벅스는 아데토쿤보(36득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 4 블록슛)의 맹활약에 힘입어 115-105로 완승했다.

두 번 째 맞대결에서 렙터스는 아데토쿤보를 19점으로 묶는 데 성공했으나 다른 선수들을 막지 못해 97-108로 패했다. 아데토쿤보 수비에 체력을 지나치게 소모한 탓이었다.

벅스는 정규리그에서 셀틱스와 1승1패로 균형을 이뤘다. 벅스의 강력한 적수인 셈이다.

벅스는 올 시즌 1차전에서 아데토쿤보(22점, 14리바운드, 5 어시스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셀틱스의 올스타 포인트가드 켐바 워커(32점)를 막지 못해 105-116으로 졌으나, 2차전에서는 아데토쿤보(32점, 17 리바운드, 7 어시스트)의 눈부신 활약으로 128-123으로 승리했

[장성훈 특파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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