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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스토리] 제임스 하든 굴욕...백인 우월주의 상징 마스크 썼다 된서리

2020-07-18 09:02

 휴스턴 로키츠 제임스 하든.
휴스턴 로키츠 제임스 하든.
[LA=장성훈 특파원]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키츠)이 마스크를 잘못 썼다가 된서리를 맞았다.

로키츠 트위터는 최근 미국프로농구(NBA) 2019~2020 시즌이 재개되는 올랜도 ‘버블’에 도착한 하든의 마스크를 쓴 모습을 17일(이하 한국시간) 올렸다.

그런데, 이 사진을 본 일부 팬들이 식겁했다.

미국 성조기를 변형해 만든 이 마스크에 얇은 청색 선이 새겨져 있는데, 이것이 친(親)경찰, 백인 우월주의, 반(反)BLM(흑인 생명은 중요하다) 등을 상징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스크에는 또 ‘처벌자’를 상징하는 해골 모양의 로고도 새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흑인인 하든이 이 같은 의미를 가진 마스크를 쓰자 팬들은 분개했다. 즉각 하든의 ‘철 없는’ 행동을 극력 비난하고 나섰다.

그러나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하든은 BLM 운동을 반대한 적이 없다.

한 언론 매체에 따르면, 그는 “BLM 시위는 훌륭했다. 세계가 그것을 보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랬던 하든이 왜 그런 마스크를 썼을까?

이 매체는 하든이 문제의 마스크의 의미를 잘 몰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명 래퍼인 영 터그는 “하든에게는 인터넷이 없기 때문에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를 모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동에 대해 하든 및 로키츠와 NBA 사무국은 18일 현재 침묵하고 있다.

하든은 로키츠 선수단이 올랜도에 도착한 후 5일 만인 지난 15일 팀에 합류했다.

한 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하든은 물론이고 구단도 이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올랜도에 도착한 날에도 합류가 늦어진 것에 대해 특별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장성훈 특파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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