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프로 데뷔 첫 '선발 4번타자' 이정후 역전 3점포…키움, 삼성에 6점 차 뒤집는 역전승

2020-07-08 23:08

프로 데뷔 첫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역전 쓰리런 홈런으로 키움의 승리를 이끈 이정후.[연합뉴스]
프로 데뷔 첫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역전 쓰리런 홈런으로 키움의 승리를 이끈 이정후.[연합뉴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박병호와 이정후의 홈런포 2방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7-6으로 이겼다.

이날 키움은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박병호와 김하성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2015년 9월 9일 이후 약 5년여만에 '임시 선발'로 문성현을 내세웠다.

이에 삼성은 문성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6점을 뽑았다.

삼성 송준석은 0-0이던 4회 초 2사 1, 3루에서 키움 스윙맨 김태훈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강민호가 이어진 4회 초 2사 2, 3루에서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3점 아치를 그리며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강민호의 시즌 7호포였다.

5회 초에는 4번 타자 이원석이 5회 2사 2루에서 키움 임규빈를 상대로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두 점을 더 달아났다.

삼성에게 0-6으로 끌려가던 키움은 6회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체력 안배를 위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박병호가 4회 말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6회 말 2사 1, 2루에서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중앙 펜스를 넘기는 3점 아치를 터뜨리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기세를 올린 키움은 7회 말 선두타자 김혜성의 볼넷과 전병우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서건창이 좌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더 따라갔다.

이어진 무사 1, 2루 상황에서 '임시 4번 타자'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삼성 장필준을 상대로 역전 3점포를 터뜨리며 7-6으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날 프로입단 후 첫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갑작스레 맡은 클린업트리오의 역할도 잘 수행했다.
'임시 선발'로 나선 문성현도 승리의 조연이었다. 2015년 9월 9일 이후 5년 만에 선발 등판한 문성현은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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