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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러셀, 8일 입국...양평에서 2주간 자가 격리 예정

2020-07-08 18:15

8일 오후 입국한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타자 러셀.<br />[키움 히어로즈 제공]
8일 오후 입국한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타자 러셀.
[키움 히어로즈 제공]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26)이 8일 오후 4시 2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러셀은 8일 오후 시카고 컵스 로고가 선명한 짐 가방을 카트에 싣고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들어섰다.

환한 표정으로 키움 관계자와 만난 러셀은 키움 구단이 경기도 양평에 마련한 마당이 딸린 펜션 한 채로 이동해 자가 격리를 한다.

러셀은 특별 검역 조사를 받은 뒤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진 및 진단 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러셀은 키움이 테일러 모터를 내보내고 새롭게 영입한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내야수다.

러셀은 메이저리그에서 유격수로 460경기, 2루수로 149경기를 소화했다. 빅리그 통산 타격 성적은 타율 0.242, 60홈런, 253타점이다.

손혁 키움 감독은 러셀이 합류할 경우 유격수 또는 2루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손 감독은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 훈련하며 KBO리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며 "자가격리가 끝난 뒤 2군에서 1∼2경기 출장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한 후 1군에 합류시킬 계획이었지만 어차피 1군 투수 공을 봐야하니 최대한 빨리 1군에 올릴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타자가 뭔가를 쳐주면 더그아웃 분위기가 더 좋아지지 않을까"라며 "우리 팀에 이정후, 김하성, 김혜성 등 젊고 좋은 타자가 많다. 러셀이 젊은 야수들의 성장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키움이 마련한 러셀의 자가격리 시설.[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이 마련한 러셀의 자가격리 시설.[키움 히어로즈 제공]

한국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게 의무적으로 적용되는 14일간의 자가격리 기간에 러셀은 경기도 양평의 펜션에서 지낼 예정이다.

키움은 러셀이 자가격리 기간동안 머물 펜션에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배팅 케이지를 설치했고 펜션 안에는 웨이트트레이닝 장비, 사이클, 짐볼 등은 물론이고 전문적인 훈련 시설에서나 접할 수 있는 피칭머신까지 구비했다.

또한 자가격리 기간동안 전담 직원을 배치해 러셀의 훈련과 한국 생활 적응을 돕는 등 '지극정성'으로 러셀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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