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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 프로데뷔 첫 선발 4번타자...8일 키움 클린업 트리오는 서건창-이정후-이지영

2020-07-08 16:55

프로 데뷔 첫 선발 4번타자로 출장하는 키움 이정후.[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 데뷔 첫 선발 4번타자로 출장하는 키움 이정후.[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2)가 프로 데뷔 첫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손혁 키움 감독은 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오늘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많이 줬다"며 "이정후가 처음으로 4번 타자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8일 손 감독은 그동안 체력 소모가 컸던 박병호, 김하성 등 거포들을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손 감독은 "흐름도 바꿔보고, 최근 야수들의 체력 소모가 큰 것 같아서 코치, 트레이닝 파트의 얘기를 듣고 선발 라인업을 바꿔봤다"고 했다. 이정후도 외야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내보내 체력을 안배했다.

이날 키움은 김혜성(유격수)과 전병우(1루수)를 테이블 세터로 세우고, 서건창(2루수), 이정후(지명타자), 이지영(포수)으로 클린업 트리오를 꾸렸다. 김규민(좌익수), 김주형(3루수), 박준태(우익수), 박정음(중견수)이 하위 타선에 선다.

손 감독은 "이정후에게 직접 '프로에 와서 4번 타자로 출전한 적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고교 때는 4번 타자로 자주 출전했는데 프로에서는 처음이다'라고 하더라"라며 "이정후가 4번에서 기분 좋게 쳤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프로 4년차인 이정후는 올 시즌 55경기 만에 개인 한시즌 최다인 홈런 8개를 칠 정도로 장타력이 상승했다. 7일까지 이정후는 0.599의 장타율을 기록중이다. 이는 지난해 장타율(0.456)보다 0.143 높은 수치다.

한편 손 감독은 8일 삼성전 선발로 등판하는 문성현에 대해서도 "문성현이 2015년 9월 9일 이후 처음으로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고 설명하며 "(불펜 투수를 선발로 내세우는) 불펜 데이를 할 때는 감독 대부분이 볼넷을 자주 허용하지 않는 투수를 가장 앞에 세운다. 문성현이 당당하게 잘 던졌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또한 키움은 전날인 7일 경기에서 임시 선발 김재웅이 무너지자 7회 등판해서 3이닝을 던지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한 윤정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손 감독은 "오늘 윤정현을 1군 엔트리에서 뺐다. 팀을 위해 희생한 선수를 바로 1군에서 빼서 미안하다"며 "내가 아직 부족한 감독이어서 실수하는 부분이 많다. 당장 불펜에서 2이닝 정도 던질 투수가 필요해서 2군 코칭스태프의 조언을 얻어 박승주를 윤정현 대신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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