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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청 전·현직 트라이애슬론 선수 15명 폭행 피해 진술

2020-07-06 16:37

경북지방경찰청 전경.[연합뉴스 자료사진]
경북지방경찰청 전경.[연합뉴스 자료사진]
고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해 전 소속팀인 경북 경주시청 전·현직 트라이애슬론 선수의 추가 피해 진술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부터 광역수사대 2개 팀을 전담수사팀으로 편성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전·현직 선수를 대상으로 위법 행위를 수사하고 있는 경북지방경찰청은 고 최 선수 가혹 행위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김 모 감독이 근무한 2013년부터 최근까지 활동한 트라이애슬론 전·현직 선수 27명 가운데 현재까지 약 15명이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고 밝혔다.

27명의 선수 중 10명의 수영 선수는 경기에 나갈 때만 김 감독과 함께 임시로 훈련했기 때문에 별다른 접촉이 없다고 판단해 수사 대상에서 빠졌다.

이들은 김 감독이나 운동처방사, 선배 선수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일부 선수는 피해가 없었다고 말했고 일부는 면담을 거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면담을 거부하는 전·현직 선수를 계속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주경찰서는 지난 3월 초 최 선수가 검찰에 감독 등을 고소하자 이 사건을 맡아 수사해 5월 29일 김 감독에게 아동복지법 위반, 강요, 사기, 폭행 혐의를, 운동처방사와 선배 선수 2명에게 폭행 혐의를 각각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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