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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 리그 최종전서 린츠에 3-0 완승...황희찬 선발출전해 75분 활약

2020-07-06 10:40

잘츠부르크 황희찬.[잘츠부르크 구단 트위터 캡처]
잘츠부르크 황희찬.[잘츠부르크 구단 트위터 캡처]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황소' 황희찬(24)이 화려했던 2019-2020시즌을 마쳤다.

황희찬은 6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파싱의 발트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최종 3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75분을 소화하며 팀의 3-0 완승을 거들었다.

잘츠부르크는 이날 경기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2위 린츠에 완승을 거뒀다.

후반 22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후반 28분 안드레 하말류가 득점에 성공한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모하메드 카마라가 PK 골을 성공시켰다.

황희찬은 최종전에서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올 시즌 총 39경기에 출전해 16골 19도움을 올리며 경기당 거의 1개 꼴로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놀라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정규리그에서 11골 13도움, 챔피언스리그에서 3골 3도움, 유로파리그에서 1골을 기록했다. 또 오스트리아축구협회(OFB)컵에서 1골 3도움을 추가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상으로 '빅리그' 클럽들이 그를 향해 군침을 흘리게 했다. 황희찬은 지난 10월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계 최고 수비수로 꼽히는 버질 판데이크를 발재간으로 농락하고 골을 터뜨려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겨울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의 클럽들이 황희찬 영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계속 흘러나왔다.

한편 황희찬의 행선지는 현 소속팀과 똑같이 레드불을 모기업으로 하고 있는 독일 RB라이프치히가 될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

라이프치히는 올 시즌 최상의 활약을 펼친 공격수 티모 베르너를 첼시로 이적시키면서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황희찬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현지 언론에서는 황희찬의 라이프치히행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황희찬은 이날 경기에서 교체되면서 구단 직원, 코치진과 포옹을 나누며 작별 인사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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