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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릴라드, LA 레이커스 또는 뉴욕 닉스 트레이드

2020-07-06 05:16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포인트 가드 데미안 릴라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포인트 가드 데미안 릴라드.
[LA=장성훈 특파원] LA 레이커스냐 뉴욕 닉스냐.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포인트가드 데미안 릴라드(29)의 트레이드 루머가 미국 농구계를 강타하고 있다.

소문의 진원지는 뉴욕포스트.

이 매체의 마크 버먼은 5일(한국시간) “릴라드가 트레이드될 경우 행선지는 뉴욕 닉스 또는 LA 레이커스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버먼은 올 시즌이 중단된 후 릴라드가 한때 자신이 닉스로 트레이드되는 줄 알았다고 말한 사실을 지적하며 이 같이 전했다.

버먼은 “당시 릴라드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지적한 뒤 레이커스 역시 그의 선택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해 릴라드 영입전이 사실상 닉스와 레이커스의 2파전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닉스는 지난 5년 간 거의 모든 스타급 선수들의 영입을 추진했으나 성사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점에서 릴라드 영입 역시 간만 보는 수준이 될 수 있다는 게 NBA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레이커스의 경우 분위기는 다소 진지하다.

득점력도 뛰어난 릴라드가 레이커스로 갈 경우, 그가 포인트가드 겸 포워드 역할도 하며 팀의 득점을 책임지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트레이드 루머에 대해 릴라드는 그러나 “트레일블레이저스에 남겠다는 나의 입장은 변한 게 없다”며 자신이 먼저 트레이드를 요구하지는 않을 것임을 밝혔다.

릴라드는 지난해 트레일블레이저스와 4년 1억96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에 지명된 릴라드는 NBA 올스타전에 5차례 출전한 NBA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다.

지금까지 평균 24득점과 6.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릴라드는 올시즌 잔여 경기 및 플레이오프 일정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 5월 “트레일블레이저스가 플레이오프 진출과 무관한 경기를 해야 한다면 나는 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그러나 트레일블레이저스가 NBA 사무국이 초청한 22개 팀 안에 들어 릴라드는 출전할 수 밖에 없게 됐다.

트레일블레이저스는 현재 29승37패로 서부콘퍼런스 9위에 올라 있다.

8경기를 해야 하는 트레일블레이저는 8위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3.5경기 뒤져있어 뒤집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9위가 되더라도 그리즐리스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격돌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릴라드는 “100% 자유를 가진 선수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에 대한 NBA 지침을 따르지 않을 수 있다”며 플로리다주 올랜도 소재 월트 디즈니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재개되는 ‘버블리그’에 불만을 표시했다.

백인 경찰관의 폭력으로 숨진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고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랩을 발표하기도 한 릴라드는 최근에는 NBA 2K21의 현세대 플랫폼 표지 모델로 선정되는 등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장성훈 특파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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