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최정 결승포' SK, 롯데 꺾고 한 달만에 위닝시리즈 달성

2020-07-05 22:14

 KBO리그 역대 30번째로 1700경기 출장을 달성하는 경기에서 SK의 승리를 이끄는 결승 홈런을 쏘아올리며 자축한 최정.[연합뉴스]
KBO리그 역대 30번째로 1700경기 출장을 달성하는 경기에서 SK의 승리를 이끄는 결승 홈런을 쏘아올리며 자축한 최정.[연합뉴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한 달만에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냈다.

SK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최정의 결승포를 앞세워 6-3 승리를 거뒀다. SK가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건, 6월 5∼7일 인천 삼성전(2승 1패) 이후 한 달 만이다.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롯데는 1회말 1사 후 손아섭, 전준우, 이대호의 연속 3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준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한동희의 깊숙한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가해 2-0으로 경기를 앞서나갔다.

SK는 홈런으로 응수했다. 2회 초 1사 1루에서 최준우가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을 날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에 성공한 SK는 3회 초 최정이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최정은 KBO리그 역대 30번째로 1700경기 출장을 달성하는 경기에서 팀의 승리를 이끄는 결승 홈런을 쏘아올리며 자축했다.

이후 SK는 7회 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최지훈의 좌전 적시타와 롯데 투수 구승민의 폭투를 묶어 2점을 추가하며 5-2로 달아났다.

롯데는 7회 말 1사 1,3루에서 손아섭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갔지만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SK는 9회초 최지훈의 좌전 적시타로 6-3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선발 박종훈이 6이닝 102구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며 4연속 패전 기록을 끊으며 5경기 만에 시즌 4승 째를 수확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이 적절하게 터지지 못했다. 롯데 손아섭은 KBO리그 역대 최연소 개인 통산 1천 득점 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을 바랬다.

손아섭은 1회 1사 후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한 뒤 전준우, 이대호의 연속 안타로 3루까지 도달했고 김준태의 밀어내기 볼넷 때 홈을 밟았다.

이로써 손아섭은 만 32세 3개월 17일 만에 1천 득점을 기록해 종전 최정(SK)이 보유했던 최연소 1천 득점 기록(만 32세 5개월 26일)을 넘어섰다. 또한 롯데 구단 내에서는 최초로 개인 통산 1천 득점을 달성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