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박경수 3점포' kt, 키움 이승호 무너뜨리며 7위 도약

2020-07-05 20:44

홈런포함 4타점을 올린 kt 박경수.[연합뉴스]
홈런포함 4타점을 올린 kt 박경수.[연합뉴스]
프로야구 kt wiz가 키움 '영건' 이승호를 두들기며 승리를 거뒀다.

kt는 5일 수원 케이티위즈 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키움을 10-5로 제압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3연속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롯데 자이언츠를 8위로 끌어내리고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kt는 지난 달 압도적인 구위를 뽐낸 키움 선발 이승호를 상대로 경기를 앞서나갔다.

kt는 2회 말 강백호, 장성우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경수가 우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기선을 제압했다.

3회 말에는 조용호와 황재균의 연속 안타와 로하스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며 이승호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키움은 빠른 투수 교체를 단행했지만 kt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강백호가 키움 바뀐 투수 김정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추가한 kt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박경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또 1점을 더했다. 이어 배정대, 김민국의 연속 적시타가 나오며 kt는 단숨에 7-0으로 달아났다.

6월 5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86을 올린 이승호는 7월들어 첫 선발 등판에서는 2이닝 6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키움은 4회 초 2사 1루에서 이지영, 김규민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5회 초 1사 1루에서는 박병호가 kt 선발 김민수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로써 박병호는 KBO리그 역대 14번째로 300홈런 고지를 밟았다. 히어로즈 소속 선수로는 2010년 송지만에 이어 두 번째다.

kt는 8회 말 배정대의 투런 홈런과 조용호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9회 초 2사 1, 3루에서 대타 전병우, 김혜성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승부와는 무관했다.

kt 선발 김민수는 위기를 꾸역꾸역 막으며 5이닝을 7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버티고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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