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7월5일 경기종합]1-6을 7-6으로 만든 NC의 힘...선두의 품격

LG,김현수 만루홈런으로 4연패 벗어...KT, SK는 위닝시리즈 휘파람

정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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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07-0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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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태진이 9회말 박석민의 3점홈런에 이어 시즌 첫 홈런을 2점 동점홈런으로 장식해 끝내기의 디딤돌을 만들었다.[자료사진]
7월의 첫 일요일인 5일 프로야구에 1-6이 7-6으로 9회말에 한순간에 바뀌는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 NC가 5점차로 패색이 짙던 9회말 박석민의 3점홈런, 김태진의 2점홈런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든 뒤 나성범의 끝내기 3루타까지 한꺼번에 터지면서 KIA에 말 그대로 만화책에나 나올 것 같은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LG는 김현수의 그랜드슬램으로 지긋지긋한 4연패 사슬을 끊었고 KT와 SK는 키움과 롯데에 위닝시리즈로 주말 3연전을 마쳤다. 이런 가운데 키움의 박병호가 KBO 통산 300홈런을 터뜨리고 롯데 손아섭이 1000득점을 올렸으나 모두 팀은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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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허경민과 박건우가 승리의 하이파이브로 한화전 승리를 자축했다.
■한화 이글스 4-7 두산 베어스(잠실)
허경민 5안타 맹타로 한화전 3승3패 균형이뤄

두산이 리드오프 허경민의 5안타 맹타를 앞세워 껄끄러운 한화를 눌렀다.

두산은 잠실 홈경기에서 허경민의 5타수 5안타(2타점) 맹타와 박세혁의 4타수 3안타(2타점) 등 14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해 한화에 7-4로 이겼다.

18연패 중이던 한화에 서스펜디드게임으로 이틀동안 이어진 경기에서 연패를 당했던 두산은 올해 꼴찌 한화와는 힘든 경기를 벌였다. 이번 주말 3연전에서도 위닝시리즈를 했지만 매 게임 한화에 고전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도 두산은 이날도 6회초까지 2-4로 뒤지다 6회말 허경민의 중월 2루타로 전세를 뒤집어 힘겹게 승리하며 올시즌 한화전도 3승3패로 균형을 이루었다.

이날 두산은 무엇보다 리드오프 허경민의 맹타가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허경민은 5회에 1-3에서 추격의 발판을 만드는 적시타를 터뜨렸고 6회에는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2루주자인 박세혁을 홈에 불러 들이는 역전타를 날렸다. 허경민이 한 게임에서 5안타를 날린 것은 2018년 6월15일 이후 751일 만이며 이때도 상대팀은 한화였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했으나 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6승에 성공했으나 한화 채드벨은 5와 ⅓이닝 9안타 5실점으로 아직까지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6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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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경완 감독대행이 결승홈런을 날리고 들어오는 최정을 환영하고 있다.
■SK 와이번스 6-3롯데 자이언츠(부산)
박종훈 QS+최정 홈런으로 한달만에 위닝시리즈
SK가 언더스로 박종훈과 최정의 투타합작으로 한달만에 위닝시리즈를 했다.

SK는 부산 원정경기에서 박종훈의 호투와 최준우의 2점 동점홈런(2호)에 이어 최정의 결승홈런(11호)으로 롯데를 6-3으로 누르고 지난 6월5~7일 인천 삼성전 이후 처음으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선발 박종훈은 6이닝 동안 비교적 많은 102개 공을 던지면서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2자책)하는 퀄리티스타트로 4승째(4패)를 챙기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SK는 선발 박종훈이 채 컨트롤이 잡히기 전에 4연속 안타에 밀어내기 볼넷까지 내주면서 먼저 2실점했으나 곧바로 2회초 최준우가 2점홈런을 날려 동점을 만든 뒤 3회초 최정이 결승홈런을 터트려 승기를 잡은 뒤 줄곧 게임을 리드했다. 최준우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최정은 결승 홈런을 날렸으며 최지훈이 7회에 9회에 잇달아 적시타를 날려 롯데 추격을 뿌리쳤다. 롯데는 6연속 루징시리즈로 8위로 미끌어졌다

롯데 2번 타자로 나선 손아섭은 1회 말 우중간 안타로 나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을 해 프로통산 17번째 1000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만 32세 3개월 17일 만으로 종전 SK 최정이 기록한 최연소 1000득점 기록(만 32세 5개월 26일)을 2개월 여 앞선 최연소 기록이다. 롯데 선수로는 첫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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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수가 5일 삼성전에서 만루홈런으로 팀의 4연패를 끊는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했다.
■LG 트윈스 7-3 삼성 라이온즈(대구)
김현수 3게임 연속홈런 피날레는 연패끊는 만루홈런
김현수가 3게임 연속 홈런의 피날레는 만루홈런으로 장식하며 확실한 LG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LG는 대구 원정경기에서 김현수가 8회 초 만루홈런을 터뜨리는데 힘입어 삼성에 7-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지긋지긋한 4연패를 끊고 하룻만에 6위에서 4위로 복귀했다.

김현수는 대구 3연전에서 모두 홈런을 날리며 분전했으나 팀의 연패를 끊는데는 도움을 주지 못했다. 특히 2차전에서는 5-5이던 연장 12회초 홈런을 날렸으나 12회말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패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삼성은 선발 최채흥이 왼쪽 타자가 많은 LG 타자들을 맞아 과감하게 몸쪽에 붙이는 빠른 볼을 앞세워 5이닝 2피안타 무실점(4탈삼진)으로 쾌투했으나 불펜이 무너지면서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SK를 상대로 생애 첫 완봉승을 올린 LG 선발 정찬헌은 강민호에게 2점홈런(6호)을 맞았으나 6이닝 2실점으로 제몫을 충분히 해 주었고 진해수가 8회에 터진 김현수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은 리드오프 지명타자로 나선 김상수가 4안타를 몰아쳤지만 팀의 상승세를 잇는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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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9회말 5점차를 뒤집는 믿기 힘든 경기를 펼치며 선두로서의 위엄을 보여주었다. [자료사진]
■KIA 타이거즈 6-7 NC 다이노스(창원)
9회말 5점차 뒤집기 쇼...나성범 끝내기 3루타

NC가 9회말에 1-6을 7-6으로 극적인 뒤집기쇼를 벌였다.

NC는 창원 홈경기에서 1-6으로 뒤지던 9회말 홈런 2개와 나성범의 끝내기 3루타로 KIA에 7-6으로 만화같은 역전극을 펼쳤다.

2-1로 앞선 운명의 9회에 먼저 KIA가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KIA는 올시즌 13세이브(2승1패)로 세이브 1위인 NC 원종현을 두들겼다. 최형우의 몸맞는 볼과 유민상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최원준이 적시타, 그리고 나주환이 3점홈런을 날리면서 순식간에 점수차를 6-1, 5점차로 벌였다. ⅔이닝 3실점은 올시즌 원종현의 최다실점.

이것으로 KIA의 승리가 보이는 듯 했다. 9회말 5점차를 뒤집어 이긴 것은 지금까지 5차례밖에 없었다. KBO 역대 최고 기록은 2017년 9월 3일 넥센(현 키움)-KIA전에서 당시 넥센이 9회 6점차를 뒤집은 적이 있었다.

그만큼 힘겨운 뒤집기쇼가 9회말에 만들어졌다. NC는 9회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박석민이 KIA 전상현으로부터 3점 홈런(8호)을 날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부랴부랴 마무리 문경찬이 올라와 아웃카운트 1개를 늘렸지만 노진혁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올시즌 홈런이 한개도 없는 김태진에게 동점 2점 홈런을 맞았다.

그리고 계속된 공격에서 2사 뒤 좌전안타로 나간 권희동을 1루에 두고 3번 나성범의 타구가 1루수 유민상과 파울라인 사이를 뚫고 펜스 끝까지 굴렀고 이틈을 타 권희동이 내처 홈까지 달려 세이프 되면서 말 그대로 꿈같은 뒤집기쇼가 마무리됐다.

9회말 5점차 역전승은 역대 6번째였고 가장 최근은 2019년 4월18일 사직에서 KIA가 롯데에 당한 패배였다. 또 9회말 2사 1루에서 끝내기를 때린 나성범은 3루까지 달려 끝내기 3루타로 기록돼 프로야구 통산 16번째 나온 진기록 가운데 하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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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박경수가 키움을 상대로 선제 3점홈런을 날렸ㄷ.[자료사진]
■키움 히어로즈 5-10 KT 위즈(수원)
박경수, 배정대 홈런 앞세워 반등 계기 마련
KT가 키움을 누르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KT는 수원 홈경기에서 박경수의 선제 3점홈런, 배정대의 쐐기 2점홈런등 14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해 박병호의 홈런으로 응수한 키움을 10-5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KT는 선발 김민수가 5이닝동안 7안타에 사사구 4개를 내주면서도 3실점(1탈삼진)으로 막아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여기에 6번타자 박경수가 2회에 선제 3점홈런(6호)를 날린데 이어 3회에는 4안타에 볼넷 2개로 4득점하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배정대는 8회에 2점 쐐기포(6호)로 키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KT는 이날 1번~8번 타자가 모두 안타를 날리는 등 전체적으로 좋은 타격감각을 이어갔다.

반면 키움은 6월에 5게임에서 2승을 올리며 평균자책점 1.86으로 최고의 피칭을 한 선발 이승호가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박병호는 팀이 1-7로 뒤진 5회 초 중월 2점 홈런(시즌 14호)을 날려 KBO리그 역대 14번째로 300홈런 고지를 밟았다. 히어로즈 소속 선수로는 2010년 송지만에 이어 두 번째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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