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은퇴 기로...미 매체 "내년 뛴다 해도 연봉 대폭 삭감"

장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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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07-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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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LA=장성훈 특파원] 2013년 시즌이 끝난 후 우익수 헌터 펜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연장에 합의했다. 5년 9000만 달러였다.

그때 그의 나이 30세.

2013시즌에서 그는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출전해 2할8푼3리, 27홈런, 99타점을 기록했다. 자이언츠가 계약연장을 할 수밖에 없는 맹활약이었다.

거액의 돈을 거머쥐게 된 펜스는 2014년에도 162경기에 나와 2할7푼7리의 타율과 20개 홈런, 74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후 잦은 부상에 허덕이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6, 2017시즌 다소 회복하는 기미를 보였으나 연봉 1850만 달러에 걸맞는 활약은 결코 아니었다.

‘트레이드 불가’라는 계약 조건 때문에 다른 팀으로 보낼 수도 없었다.

결국 자이언츠는 2018년 계약 기간이 끝나자 더 이상 그를 붙집지 않았다. 그때 그는 35세였다.

졸지에 갈 곳이 없어진 펜스는 2019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스프링캠프 초청이 있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가까스로 맺었다.

펜스는 스프링캠프에서 예전의 기량을 회복했다.

마이너리그에 내려가지 않고 레인저스의 일원으로 2019시즌을 맞았다.

시즌이 개막하자 펜스는 펄펄 날았다. 주로 지명타자로 나선 그는 올스타 브레이크전까지 55경기에서 2할9푼4리의 타율과 1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올스타전 선발에 당당히 뽑혔다.

올스타전을 앞둔 경기에서 부상을 입어 올스타전에 출전을 하지 못했지만, 그의 컴백스토리는 한동안 인구에 회자했다.

올스타전 이후 펜스는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며 3개의 홈런을 추가하는 데 그쳤으나 타율은 오히려 조금 더 올랐다. 결국 그는 2019시즌 83경기에 나서 2할9푼7리의 타율과 18홈런, 59타점을 기록했디.

레인저스로서는 적은 비용으로 짭짤한 효과를 본 셈이다.

그러나 2019시즌이 끝나자 레인저스는 펜스를 잡지 않았다.

다시 자유계약 신분이 된 펜스는 37세의 나이에 친정 자이언츠와 다시 계약했다. 계약 기간 1년에 연봉은 3백만 달러.

1850만 달러 연봉이 300만 달러가 된 것이다.

이에 댈러스 지역 프로 구단 소식을 전하는 ‘댈러스 스포츠 퍼내틱’이 4일(이하 미국시간) 올 시즌을 끝으로 레인저스와 계약이 끝나는 추신수의 미래를 전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추신수가 은퇴할 생각이라면 올 시즌 경기를 즐기면서 뛸 수 있지만, 2021시즌에도 선수 생활을 하겠다면 엄청난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구단들이 선수 경력의 황혼기에 있는 선수와의 계약을 꺼리는 추세라고 지적하고, 곧 38세가 되는 추신수가 올 시즌에서 지난해에 버금가는 활약을 한다 해도 1년짜리 계약밖에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1850만 달러를 받았던 펜스가 자이언츠와 300만 달러에 계약한 사실을 예로 들었다.

이 매체는 그러나, 연봉 2000만 달러를 받았던 추신수에게 돈은 선수 연장에 결정적인 요소는 되지 않을 수 있다며, 그가 비록 적은 연봉을 받으면서도 자신을 받아주는 구단이 있다면 그곳이 어디든 선수 생활을 연장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레인저스에는 젊은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어 이들이 매 경기 출전을 한다면, 레인저스는 추신수를 붙잡지 않을 것이라고 이 매체는 예상했다.

결국,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경력 연장 여부는 올 시즌 성적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한편, 추신수는 섬머캠프가 시작된 3일 오후 레인저스 홈구장인 클로브 라이프 필드에 나와 타격과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장성훈 특파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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