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정후·김하성 3타점' 키움, 끈질기게 kt 따라잡으며 결국 10-6 역전승

2020-07-04 22:47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키움 이정후.[연합뉴스 자료사진]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키움 이정후.[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kt wiz에 역전승을 거두며 전날 끝내기 역전패를 설욕했다.

키움은 4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3타점씩을 기록한 김하성과 이정후의 클러치 능력을 앞세워 kt에 10-6 승리를 거뒀다.

kt는 1회 말 1사 만루에서 장성우가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은 4회 초 서건창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kt는 4회 말 심우준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황재균의 적시 2루타로 다시 한 점 앞서 나갔다.

이후 로하스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폭발했다. 홈런 선두를 달리는 로하스의 시즌 19호 홈런이었다.

kt는 5회 말 배정대의 좌월 솔로포가 터지며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키움은 6회 초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두들기면서 반격에 나섰다.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뒤 서건창의 중전 적시타와 김하성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낸 키움은 이정후의 2루수 땅볼, 박병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씩 추격해 끝내 5-5 동점으로 따라잡았다.

kt는 6회 말 또 달아났다. 심우준이 안타와 도루로 무사 2루 발판을 놓았고 조용호가 중전 적시타를 뽑으며 6-5를 만들었다.

키움은 8회 초 다시 반격에 나섰다. 이번에는 동점에 그치지 않고 역전까지 성공했다.

무사 1루에서 kt 투수 전유수의 견제 실책으로 1루 주자 서건창이 3루까지 달렸고 김하성은 좌중간을 가르는 동점 2루타를 쳤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는 이정후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7-6으로 뒤집었다.

키움은 8회 말 2사 만루 위기를 넘기고 9회 초 3점을 보태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9회 초 무사 1, 2루에서 번트를 준비하던 박준태가 우월 2루타를 작렬해 1점 추가했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김하성과 이정후가 각각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10-6으로 앞선 9회 말에는 키움 안우진이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지켰다.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는 4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득점 기회마다 점수를 뽑아낸 타선 덕분에 패전은 면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