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장단 14안타' NC, 양현종 난타하며 KIA 9-2로 대파

2020-07-04 22:05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를 기록한 NC 박석민.[연합뉴스]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를 기록한 NC 박석민.[연합뉴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에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NC는 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KIA와 벌인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홈런 3방을 포함해 안타 14개를 몰아치며 KIA를 9-2로 대파했다.

NC는 초반부터 KIA 선발 양현종을 철저히 공략했다.

1회 말 나성범과 양의지의 연속 2루타로 결승점을 뽑은 NC는 4회엔 강진성의 2타점 좌중간 2루타와 지석훈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4-0으로 달아났다.

KIA는 5회 초 터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4-1로 앞선 5회 NC는 양현종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리고 사실상 KIA의 백기를 받아냈다.

선두 권희동이 좌중간으로 나성범이 우측으로 연속 타자 솔로 홈런을 날려 양현종의 힘을 뺐다. 이후 알테어와 박석민이 연속 2루타를 날려 1점을 보탰고 김찬형이 바뀐 투수 고영창에게서 8-1로 벌리는 좌전 적시타를 쳤다.

KIA 선발 양현종은 4⅓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안타 11개를 맞고 8점을 내줬다. 지난달 2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이래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8번째 8실점 경기였다.

NC는 7회 말 박석민이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대승을 자축했다.

KIA는 8회 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김호령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따라갔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점수를 더 뽑지 못했다.

NC선발 루친스키는 6이닝을 산발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7승(1패)째를 거둬 팀 동료 구창모,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와 더불어 다승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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