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골무원' 주니오 해트트릭...울산, 4-1로 인천 대파

2020-07-04 20:49

해트트릭을 작성한 울산 주니오의 세레모니.[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해트트릭을 작성한 울산 주니오의 세레모니.[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완파하며 8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울산은 4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인천과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한 주니오와 도움 해트트릭을 작성한 김인성의 '찰떡 호흡'을 앞세워 4-1로 이겼다.

인천은 아길라르가 복귀하고 무고사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지만 허술한 수비에 발목이 잡혔다.

울산은 전반 14분 수비수의 허술한 패스를 잡은 김인성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이청용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정확한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꽂아 경기를 앞서나갔다.

전반 20분에는 김태환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주니오가 가슴으로 잡아 김인성에게 내줬고 김인성이 다시 패스한 볼을 주니오가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슛으로 결승 골을 터트렸다. 주니오는 인천을 상대로 5경기 연속골을 터트려 '인천 킬러'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졌다.

두 골을 실점한 인천도 추격에 나섰다.

전반 33분 인천 무고사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김준엽이 투입한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딩으로 득점하며 한 골차로 쫓아갔다.

전열을 정비한 울산은 전반 43분 코너킥 이후 문전혼전 상황에서 김인성이 밀어준 볼을 주니오가 쐐기 골로 완성하며 인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주니오의 멀티 골을 도운 김인성은 도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김인성의 도움 해트트릭은 이번 시즌 K리그1 첫 번째자 K리그1 통산 14호다.

전반에만 3실점 한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부상 악재까지 터졌다.

전반 39분 부상으로 빠진 이준석 대신해 교체 투입된 김호남이 후반 4분 만에 부상으로 빠지며 송시우로 바뀌었다.

울산은 후반 33분 주니오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한 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4-1 완승을 거뒀다. 주니오의 해트트릭은 개인 통산 2번째이자 이번 시즌 K리그1 첫 번째 기록이다.

임중용 수석코치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첫 경기인 1일 FA컵 3라운드 승부차기 탈락에 이어 이날 패배로 정규리그에서도 8연패에 빠진 인천은 좀처럼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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