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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완 개인 통산 4번째 끝내기 안타' KIA, 한화에 9회말 대역전극

2020-07-01 23:37

개인 통산 4번째 끝내기 안타로 KIA의 승리를 이끈 나지완.[연합뉴스 자료사진]
개인 통산 4번째 끝내기 안타로 KIA의 승리를 이끈 나지완.[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나지완의 짜릿한 역전 끝내기 안타로 한화 이글스에 승리를 거뒀다.

KIA는 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9회 말 3점을 뽑아 4-3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KIA는 선취점을 뽑으며 경기를 앞서나갔다.

1회말 김선빈과 최형우의 안타 이후 나지완의 적시타가 나오며 20이닝 연속 무득점의 기록을 끊었다.

하지만 1회 이후는 한화 선발 장시환의 역투에 막혀 득점권에 주자를 진루시키지 못했다.

한화는 4회 초 경기를 뒤집었다. 정은원과 오선진의 연속안타와 김태균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3루 상황에서 최인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송광민의 적시타가 차례로 나와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화는 7회 정진호, 이용규, 정은원 좌타자 3명이 KIA 좌완 김기훈을 상대로 연속안타를 날려 한 점을 추가해 3-1로 달아났다.

1-3으로 뒤진 채 9회 말 공격을 시작한 KIA는 김호령과 나주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대타 오선우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뽑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 박찬호의 희생번트와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KIA 터커가 타석에 들어서자 한화 더그아웃은 '고의 사구'를 지시했다. 이후 1사 만루에서 한화 우완 불펜 김진영은 최형우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KIA에는 '해결사' 나지완이 있었다. 나지완은 9회말 2아웃 만루상황에서 김진영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끝내기 안타를 쳐냈다. 나지완의 개인 통산 4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한편 2020년 KIA가 1차 지명한 고졸 신인 정해영은 1군 데뷔전에서 첫 승을 신고하는 기쁨을 누렸다. KIA 정회열 코치의 아들이기도 한 정해영은 1-3으로 뒤진 9회 초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1볼넷으로 막았고 팀 타선의 도움으로 구원승까지 챙겼다. 선발로 등판한 것은 아니었지만 고졸 신인이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건 역대 21번째다.

한화 선발 장시환은 데뷔 첫 7이닝을 소화하며 5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마무리 정우람의 부재가 아쉬웠다. 한화는 다잡은 경기를 놓치면서 3연패에 빠졌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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