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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 캠프, 콜로라도 로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

2020-07-01 16:20

멧 캠프.<br />[MLB 공식 홈페이지 캡처]
멧 캠프.
[MLB 공식 홈페이지 캡처]
미국프로야구(MLB) 콜로라도 로키스가 1일(한국시간) 베테랑 외야수 맷 켐프(36)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콜로라도는 외야수 이안 데스몬드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다가오는 시즌 참가를 거부했다. 이에 구단은 데스몬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홈구장 쿠어스필드에서 개인 통산 86경기 타율 0.327, 21홈런, 77타점을 올린 켐프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

LA 다저스에서 10년간 뛰며 류현진의 팀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켐프는 지난해 12월 마이애미 말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 함께했던 돈 매팅리 감독과 재회했다. 하지만 마이애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타율 0.143, 2타점으로 부진한 켐프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이애미의 60인 예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은퇴 갈림길에 몰렸던 켐프는 콜로라도 주전 외야수 데스몬드의 대역으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해 한시적으로 아메리칸리그처럼 내셔널리그에도 지명 타자 제도를 두기로 했다. 이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콜로라도는 켐프를 지명타자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MLB닷컴에 따르면 콜로라도의 60인 예비 명단에는 현재 53명의 선수가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웨스 파슨스와 토미 도일이 콜로라도 합류 후 빅리그 로스터에 등록될 것이라고 구단에서 발표함에 따라 켐프가 메이저리그에 다시 입성하기 위해서는 남은 5자리 중 하나를 꿰차야 한다.

켐프는 신시네티 레즈 소속으로 지난 해 메이저리그에서 20경기에 출전해 홈런 한 개를 포함해 타점 5개와 0.200의 타율을 기록한 뒤 방출됐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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