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미지 스토리] 방귀로 코로나바이러스 예방한 이언 폴터

장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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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07-01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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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 폴터.
[LA=장성훈 특파원] 지난해 5월 미 PGA투어 PGA 챔피언십에서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와 한 조로 라운딩을 하던 존 람이 나무 앞에서 급한 일(?)을 보는 장면이 TV에 포착된 적이 있다.

당시 TV 카메라맨은 존슨이 러프에서 어프로치샷을 준비하는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러프 안쪽에 있던 람의 모습까지 우연히 잡히게 된 것이다.

람은 그러나 생리 현상 때문에 코스에서 잠깐 실례를 했다는 이유로 벌타를 받지 않았다.

2018년 유러피언 투어 체코 마스터스 대회에서 파드리그 해링턴이 생리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러프 쪽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해링턴 역시 아무런 페널티를 받지 않았다.

이처럼 골프 대회에서 선수가 어쩔 수 없는 생리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주위의 자연물을 이용하는 것은 용서가 된다.

그러나 화장실을 가기 위해 카트를 탔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

2017년 미국 대학(NCAA) 골프선수권대회에서 노스웨스턴대학의 사라 조와 켄트대학의 켈리 닐슨은 경기 도중 급한 용무 때문에 카트를 타고 화장실에 갔다가 각각 2벌타를 받았다. ‘경기 도중 어떤 종류의 이동 수단을 사용하면 안 된다’ 규칙 때문이었다.

지난 주 열린 미 PGA 투어 트레블러스 챔피언십 파이널라운드에서 생리 현상과 관련된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이언 폴터와 한 조를 이뤄 경기를 하던 그레그 찰머스의 티샷을 지켜보던 홀 주위 사람들과 TV 시청자들은 깜짝 놀랐다.

찰머스가 기가 막힌 티샷을 날려서가 아니었다.

그의 스윙 후 들린 엄청나게 큰 소음 때문이었다.

소음의 출처는 폴터의 방귀였다.

폴터는 즉각 방귀를 뀐 범인(?)은 자신이라고 고백했다.

이에 차머스는 “저리 가. 그것보다는 좀 작은 소리를 낼 수 없어?”라고 폴터를 놀렸다.

폴터는 대회를 마친 후 TMZ 스포츠와의 대담에서 “(방귀 뀌는 것이) 사회적 거리를 실천하는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폴터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예방 방법을 발견한 셈이다.

올해 44세인 폴터는 잉글랜드 출신으로 미 PGA 투어 통산 3회 우승과 유러피언 투어 등 국제 대회 12회 우승자이다.

트레블러스 챔피언십에서는 64위에 그쳤다.

[장성훈 특파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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