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두산, 8회말 '9득점' 포효하며 2연패 탈출...NC에 12-3 승리

2020-06-27 20:54

결승타를 뽑은 두산 박건우.[연합뉴스 자료사진]
결승타를 뽑은 두산 박건우.[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8회 포효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12-3으로 승리했다. 시즌 28승(18패) 째를 거둔 두산은 1위 NC와의 승차를 3.5경기 차로 줄였다.

두산은 이날 1회부터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볼넷을 얻어낸 뒤 2사 후 김재환의 투런 홈런을 날리며 2-0으로 앞서나갔다. 김재환의 시즌 11호 홈런이었다.

3회말에도 두산의 점수가 이어졌다. 허경민과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은 가운데 박건우가 적시타를 뽑았다. 그러나 박건우는 2루 진루를 노리다가 잡혔고 후속타자 김재환과 오재일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두산은 1득점에 그쳤다.

NC는 4회초 침묵을 깼다. 선두타자로 나온 권희동이 알칸타라의 커브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 7회초 NC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석민의 안타 이후 알테어가 투런 홈런을 때리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8회초 NC는 김태군과 권희동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에 두산은 마무리 투수 함덕주를 올렸고 나성범을 삼진 처리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박석민이 볼넷으로 나가면서 만루가 됐지만 알테어의 스트라이크 낫아웃때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8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포효'했다.

선두타자 페르난데스의 안타 뒤 박건우의 적시타로 4-3으로 앞서 나간 두산은 김재환의 볼넷과 오재일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최주환의 안타, 권민석의 희생플라이, 상대 폭투, 박세혁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점수를 벌렸다. 여기에 정수빈의 볼넷과 허경민의 적시타, 국해성의 투런포까지 터지면서 두산은 8회에만 9점을 내며 12-3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9회초 김민규가 NC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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