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9회 1사까지 노히트' 정찬헌 개인 통산 첫 완봉승, LG 7연패 탈출

2020-06-27 20:04

LG 정찬헌.[연합뉴스 자료사진]
LG 정찬헌.[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LG트윈스가 정찬헌(31)의 프로 데뷔 첫 완봉승에 힘입어 7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 트윈스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정찬헌의 호투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정찬헌은 9이닝동안 115개를 던지면서 삼진 6개를 솎아내며 SK타선에 1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시즌 4승째를 거둔 정찬헌은 개인 통산 첫 완봉승을 따냈다.

LG는 3회 초 1사 2루 상황에서 이천웅이 SK 선발 핀토를 상대로 적시타를 뽑으며 선취점을 냈다.

이후 6회 초 2사 2루 상황에서 LG 김호은이 SK 바뀐 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2루 주자 유강남을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날리며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9회 초 1사 1,3루 상황에서 LG 이천웅이 최근 SK로 이적한 이태양을 상대로 한 점을 추가하는 안타를 날리며 '노히트 노런'에 도전 중인 LG 선발 정찬헌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9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찬헌은 9회 말 김성현을 삼진으로 잡으며 '노히트 노런'까지 아웃카운트 2개만을 남겼다.

하지만 9회 1사 SK 김경호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노히트 기록이 깨졌다. 이후 정찬헌은 최지훈의 기습번트와 최정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 상황 위기를 맞았다.

그래도 정찬헌은 LG의 마무리로 활약하던 '강심장'이었다.

정찬헌은 1사 만루 위기에서 SK 4번타자 로맥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고종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개인 통산 첫 완봉승을 완성했다.

이날 정찬헌은 개인 최다인 9이닝을 소화했다. 또한 최근 4연승,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한편 5⅓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1실점하는 등 호투를 하던 SK 선발 리카르도 핀토(26)는 6회 초 김현수의 타구에 오른쪽 손등을 맞아 교체되었다. SK 관계자는 "핀토가 아이싱 치료를 하고 있다. 상황을 지켜본 뒤, 병원 검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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